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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실시한 세계 병원 평가에서 세계 25위에 올랐다. 이는 국내 병원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27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30개국 의료 전문가에게 받은 추천과 환자 만족도 등을 종합해 '2025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Hospitals 2025)' 순위를 이날 뉴스위크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2400여개 병원 가운데 우수 병원 250곳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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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병원 중 유일하게 상위 20위권대 병원에 들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서울아산병원은 이 평가가 시작된 2019년부터 7년간 지속해서 국내 최정상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1위 병원은 미국 미네소타주에 있는 메이요 클리닉이 차지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캐나다 토론토 종합병원,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 스웨덴 카롤린스카 대학병원이 세계 2~5위로 그 뒤를 이었다.
평가 항목은 ▶30개국 의사, 보건 전문가, 병원 관리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40%) ▶의료 성과 지표(37.5%) ▶환자 만족도 조사(17.5%) ▶환자 건강상태 자가평가(PROMs) 시행 여부(5%)로 구성됐다. 국내 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중환자실·급성질환·암·약제 등에 대한 적정성 평가와 의사·간호사·병원환경 등에 대한 환자 경험평가 결과가 심사에 반영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하반기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5 임상 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도 내분비 분야 세계 3위를 포함해 소화기 4위, 암·비뇨기 5위에 올랐다. 국내 순위로는 내분비·소화기·신경·심장·심장수술 5개 분야에서 1위로 선정됐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암과 장기이식·심장 등 중증질환 치료를 선도하는 서울아산병원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환자들이 믿고 찾는 글로벌 최종 병원으로 자리매김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전문의를 중심으로 중증질환 진료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환자 안전을 지키고 수준 높은 치료를 제공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