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퍼커셔니스트 김은혜와 한문경이 결성한 타악듀오 모아티에(Moitié)가 금호아트홀로 돌아와 음악의 계보를 이어가며 함께한 시간만큼 더욱 환상적인 호흡을 들려준다.
모아티에는 프랑스어로 '절반'을 의미한다. 공연 수익금의 절반을 기부함으로써 나누고 베푸는 삶을 실천하고자 뜻을 모았다. 모아티에는 2010년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공연 출연을 계기로 창단됐다.

매년 새로운 프로젝트로 기획연주를 선보이는 이들은 현존하는 작곡가의 작품을 위촉 초연하고 바흐, 스크랴빈, 피아졸라, 림스키-코르사코프와 같은 고전 작곡가의 작품을 타악듀오 버전으로 편곡, 연주하는 등 참신한 음악적 시도를 거듭하며 타악 앙상블의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타악듀오 모아티에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와 20-21세기 작곡가들의 근현대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대표적인 건반 타악기 마림바와 비브라폰부터 음색과 질감이 다양한 멀티퍼커션 연주, 메조 소프라노의 목소리와 전자음향이 더해진 음악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타악 연주로 바로크와 현대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인다.
내달 11일 공연에서는 바흐의 '프렐류드, 푸가 그리고 알레그로, BWV 998'과 '프랑스 모음곡 제5번, BWV 816'을 시작으로 죄르지 리게티의 '콘티눔', 세라 헤니스의 '세틀', 제이컵 드러크먼의 메조 소프라노, 타악기와 테이프를 위한 아니무스 II를 연주할 예정이다.
moondd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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