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거로운 요리를 한 번에! 요알못도 셰프처럼 차리는 홈 다이닝 [쿠킹]

2025-01-08

요리하는 일은 분명 즐겁지만, 한 번에 두 가지 음식을 만드는 건 번거로운 게 사실입니다. 스테이크를 굽는 동시에 파스타를 만들거나, 불고기를 볶으면서 미역국을 끓이는 일들 말이죠. 한 번에 두 가지 음식을 멋지게 뚝딱 만들어내는 가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다면 집밥을 더 자주 해 먹을 수 있을 텐데 말이죠. 그래서 쿠킹이 미국 프리미엄 생활가전 브랜드 샤크닌자의 국내 수입·유통을 맡은 코스모앤컴퍼니와 ‘Easy&Good’ 쿠킹클래스를 진행했습니다. 멀티 쿠커부터 오븐, 에어프라이어, 밥솥의 기능까지 갖춘 ‘닌자 콤비(Ninja Combi) 올인원 멀티쿠커 오븐 &에어프라이어(이하 닌자 콤비)’를 활용한 클래스입니다. 두 번째 클래스는 특별한 날의 집밥을 주제로 합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반찬 셰프이자 마마리마켓의 송하슬람 대표가 진행했습니다.

② 집을 레스토랑으로 바꿔줄 ‘홈 다이닝’

집밥은 팬데믹 이후로 점차 늘어난 세계적인 트렌드다. 코로나 19를 겪으며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는 일이 사람들에게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마다 푸드 트렌드 Top 10을 꼽아 발표하는 미국 슈퍼마켓 체인점 홀푸드마켓의 최근 몇 년 트렌드를 보더라도 꾸준히 건강과 영양에 관한 키워드가 빠지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집밥은 취향에 맞게 메뉴를 조정할 수 있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기에도 수월하다.

중요한 건 집밥이라고 해서 옛날처럼 시간과 공을 들이진 않는다는 점이다. 오픈서베이의 ‘2024년 식생활 트렌드에 대한 조사(2024년 10월)’를 보면 요즘 집밥의 방향을 잘 알 수 있다. ‘집밥을 먹을 때 1년 전과 비교해 더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 3순위’를 묻는 문항에 가장 많이 꼽힌 대답이 ‘건강하게(총 51.4%)’ ‘가격 부담 없이(40%)’ ‘맛있게(35.1%)’ ‘간단하게(34.9%)’ ‘손쉽게(30.9%)’였다. 또, ‘혼자 먹기 좋은(9.1%)’과 ‘여럿이 먹기 좋은(9.1%)’이란 항목도 동일하게 나왔으며, ‘집에서 해 먹기 힘든(5.7%)’이란 대답도 눈길을 끌었다.

간단하고 손쉬운 것부터 집에서 해 먹기 힘든 음식까지, 집밥의 정의가 넓어진 이유는 요리하기 편해진 환경도 큰 몫을 한다. 다양한 밀키트와 간편식, 각종 조미료가 잘 갖춰져 있고 여기에 요리 구독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최신 가전을 활용하면 요리가 더 쉬워진다. 자신감이 붙으면 친구들과 홈파티를 열거나 가족과 식사하는 자리를 가질 기회도 잦아진다. 이런 개인의 경험을 SNS에 공유하며 집밥 트렌드가 더 널리 퍼지고 있다.

식탁을 화려하게 채워줄 집밥 메뉴

집밥 트렌드에 맞춰 송하슬람 대표가 제시한 쿠킹클래스 메뉴는 ‘메이플시럽을 곁들인 닭다리살 고추장구이와 채소찜, 그리고 뿌리채소밥’이다. 송하슬람 대표는 “로스트 치킨은 가족과 함께 먹기 좋은 음식”이라면서 “닌자 콤비의 스팀, 그릴, 그리고 콤비밀 기능을 모두 사용해보는 레시피로 골라봤다.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미리 재료를 준비하고 순서만 잘 지키면 한결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닌자 콤비로 요리하는 순서는 크게 세 단계로 볼 수 있다. 먼저 뿌리채소밥과 채소찜에 쓰일 채소 손질이다. 그다음으로 밥에 넣을 채수를 준비한다. 이때 채수는 앞서 손질하고 남은 자투리 채소를 사용해 만든다. 그리고 닌자 콤비를 ‘콤비 쿠커’ 모드에서 ‘스팀’으로 설정한 후 1단에서 채수를, 2단에서 채소찜을 동시에 만든다. 송하슬람 대표는 “한 번에 두 가지 음식을 할 수 있어서 시간도 절약되지만, 동시에 요리하며 재료를 아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채수가 완성되면 뿌리채소밥에 들어갈 채소들을 볶을 차례다. ‘에어프라이’ 모드에서 ‘그릴’을 선택해 240도로 10분간 볶으면 된다. 마지막은 밥 짓기와 닭다리살 고추장구이다. 1단 팬에 쌀과 채수, 볶은 재료들을 넣고 2단 팬에는 양념에 재운 닭고기를 펼쳐 넣는다. 그리고 ‘콤비 쿠커’ 모드에서 ‘콤비밀’ 기능을 사용해 두 가지 음식을 한 번에 요리한다.

Today`s Recipe. 메이플시럽을 곁들인 닭다리살 고추장구이와 채소찜, 뿌리채소밥’

“밥을 지을 땐 먼저 재료를 볶은 후에 쌀과 섞어 지으면 재료의 맛과 향, 풍미가 더 잘 살아나요. 스페인의 전통 쌀요리 파에야를 만들 때도 재료를 먼저 볶고 밥을 넣는 것과 같죠.”

재료 준비

닭다리살 고추장구이: 닭다리살 350g, 고추장 40g, 메이플시럽 30g, 간장 20g, 미림 10g, 올리브유 10g, 후추 1g.

마늘청: 마늘 45g, 설탕 30g, 청양고추 15g, 대파 15g.

채소찜: 배추 80g, 아스파라거스 2줄기, 감자 1개.

허브 소스: 바질 25g, 파슬리 25g, 올리브유 100g, 마늘 5g, 꿀 30g, 화이트와인 비네거 25g, 샬롯 25g, 소금 5g, 레몬주스 20g, 파르메산치즈 25g.

뿌리채소밥: 무 100g, 표고버섯 25g, 우엉 50g, 연근 50g, 간장 10g, 참기름 10g, 국간장 10g, 쌀 300g, 다시마 5g.

만드는 법

1. 뿌리채소밥에 넣을 무와 연근은 1㎝ 크기로 깍둑 썬다.

2. 표고버섯은 슬라이스로 썰고 우엉은 채 썬다.

3. 닭다리살 구이에 곁들일 채소찜 재료를 손질한다. 감자는 길게 썰고 아스파라거스는 필러로 껍질을 벗긴다.

4. 닌자 콤비 1단 팬에 채수 끓일 준비를 한다. 물과 다시마, 그리고 ①②③의 재료 손질 시 남은 자투리 채소를 넣는다. 2단 팬에는 찜용 채소(감자·배추·아스파라거스)를 올린 후 ‘스팀’ 기능으로 7분간 찐다.

5. 블렌더에 채소찜용 허브 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간다.

6. 블렌더에 닭다리살 구이 양념용 마늘청 재료를 모두 넣고 간다.

7. 볼에 고추장·메이플시럽·미림·간장·올리브유(10g)·후추와 ⑥의 마늘청을 넣고 섞어 닭고기 양념을 만든다.

8. 닭다리는 3~4등분한 후 ⑦의 양념에 버무려 재운다.

9. ④의 음식을 꺼낸다. 콤비 1단에 뿌리채소밥 재료(무·연근·표고버섯·우엉)를 넣고 양조간장·참기름·국간장을 넣어 섞은 후 ‘그릴’ 모드로 240도에서 5분간 가열한다. 5분 뒤 꺼내 재료를 한 번 섞은 다음 5분 더 가열한다.

10. 1단에 씻은 쌀과 체에 거른 육수를 넣는다. 2단에 ⑧의 닭다리구이를 올리고 ‘콤비밀’ 모드에서 165도로 15분간 가열한다. 닭은 10분 후에 꺼낸다.

11. ④의 채소에 ⑤의 허브 소스를 바른다.

12. 닭다리구이와 채소찜, 밥을 그릇에 담는다.

이세라 쿠킹 객원기자 cook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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