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엔 美민간기업 최초로 달 표면에 무인탐사선 연착륙 성공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미 항공우주국(NASA)과 추가 계약을 체결한 뒤 주가가 장중 50% 넘게 급등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낮 12시(미 동부시간) 기준 인튜이티브 머신스 주가는 전장보다 52.6% 오른 8.24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는 60% 넘게 오르기도 했다.
NASA는 전날 근거리 우주 네트워크(Near Space Network; NSN)를 위한 중계 시스템 구축 업체로 인튜이티브 머신스를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기본 5년에 선택적으로 5년 더 연장될 수 있으며, 잠재적인 가치는 최대 48억2천만달러(약 6조4천202억원)에 달한다.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근거리의 우주에 구축하는 위성 중계 시스템은 NASA의 달 남극 지역 탐사와 과학 연구에 필수적인 통신 및 항로(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NASA는 설명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스티브 알테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우주 통신 및 내비게이션 분야에서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선도적인 지위를 보여준다"며 "우리는 NASA와 한 팀이 되어 아르테미스 캠페인과 달 경제 확장을 위한 노력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금융회사 캔터 피츠제럴드의 애널리스트 앤드레스 셰퍼드는 "이 회사에 대해 '매수' 등급과 목표주가 10달러를 제시하며 이번 계약이 회사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셰퍼드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 "우리는 이번 수주가 향후 계약을 계속 따낼 수 있는 이 회사의 능력을 입증하는 것으로 본다"고 썼다.
앞서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지난 2월 미국 민간 기업 최초로 달 표면에 무인 탐사선을 연착륙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이후 46억달러(약 6조1천272억원) 규모인 NASA의 달 탐사용 차량 제작 계약을 수주한 3개 기업 중 하나로 포함됐다.
또 지난달에는 1억1천700만달러(약 1천558억원) 규모의 달 화물 운송 계약을 추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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