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성령의 민낯이 제대로 드러났다.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극본 유영아/연출 임현욱/제작 SLL, 아이엔, 글뫼)에서 서지연(이엘 분)의 비서 ‘유비서’ 역을 맡은 성령이 강민우(김우형 분)의 지시로 커피에 약을 타고 이를 빌미로 돈까지 요구하는 등 죄의식 없는 뻔뻔한 악행을 드러내며 충격을 안겼다.
지난 27일에 방송이 된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7회에서 이경도(박서준 분)는 다시 연인이 된 서지우(원지안 분)의 언니 서지연을 둘러싼 상황을 확인할수록 불안한 촉을 놓지 않았고, 주변의 작은 행동 하나도 그냥 넘기지 않았다. 그 가운데 유비서를 향한 의심은 확신이 되었고 그녀의 행동은 그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유비서는 약을 탄 커피가 예상치 못하게 이경도에게 향하자 안색이 변하며 “그건 대표님 건데 그걸 왜 드세요!!”라고 발끈하고, 걱정이 아니라 화부터 내는 태도로 뻔뻔함을 더했다.
이어 강민우에게는 “대표님 죽거나 그런 거 아니에요?”, “이러다 잘못되면 저 교도소 가는 거잖아요”라며 겁먹은 말을 꺼내놓았지만 결국은 돈을 더 달라는 요구였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맹한 표정으로 서 있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엔 당돌하게 태도를 바꿔 가볍게 정리하고 돌아서는 모습으로 유비서의 위험함을 키웠다.
성령은 표정이 순간 굳는 타이밍, 신경질적인 목소리 톤, 불안하게 흔들리는 눈빛으로 유비서의 속내를 드러냈다. 기본적인 비서의 업무도 귀찮아하며 겉으론 맹해 보이는 척했지만 속으론 계산적으로 돈을 밝히는 독한 사람. 그 온도 차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겉과 속이 다른 악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는 28일 오후 10시 30분에 8회가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