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억 원 규모 계약 체결…회사의 고도화된 임베디드 시스템 설계 역량 입증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SBC(싱글보드컴퓨터) 기반 방위산업 임베디드 시스템 전문 기업 코츠테크놀로지가 한화시스템과 K21 장갑차 4차 양산에 대한 물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69억 원으로, 이는 코츠테크놀로지의 지난해 매출의 13.56%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8년 6월 12일까지다. 3분기 말 기준 누적 수주잔고는 948억 원으로, 이번 공급 계약은 매출 안정성과 수주 잔고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계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17일 방위사업청과 체결한 7093억 원 규모의 'K21 보병전투차 4차 양산' 사업의 일환이다. K21 장갑차 4차 양산은 육군의 기동 군단 개편을 완성하고 기존 장갑차(K200A1)를 대체하기 위한 사업으로 국내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츠테크놀로지는 K21 장갑차의 임베디드 시스템을 공급하며 방위산업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K21 장갑차는 뛰어난 화력과 방호력, 수륙 양용 기능을 갖춘 차세대 장갑차로 육군의 공세 기동 작전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K21 장갑차의 양산 본격화는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무기 체계의 본격적인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단순히 장비의 도입을 넘어 방위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적 자립과 국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국가 간 군비 경쟁이 심화되고 지역 분쟁이 지속되면서 방위산업 전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첨단 기술이 적용된 무기 시스템과 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코츠테크놀로지와 같은 임베디드 시스템 전문 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코츠테크놀로지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핵심 임베디드 시스템을 공급하며 장갑차의 첨단 기능 구현에 기여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조지원 코츠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회사의 기술력과 신뢰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SBC 기반 임베디드 시스템의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