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제16차 생물다양성 당사국총회 개최…다자 이익공유 방식 논의”

2024-10-20

쿤밍-몬트리올 이후 첫 회의

국가생물다양성전략 분석 등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제16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6)가 21일(현지 시각)부터 11월 1일까지 콜롬비아 칼리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제16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는 196개 당사국과 국제기구, 전문가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조홍식 외교부 기후환경대사를 수석대표로 관계 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생물다양성협약은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등을 목적으로 1992년에 채택된 유엔(UN) 환경협약이다.

2년 주기로 열리는 당사국총회에서는 협약 이행을 위한 결정문 채택, 고위급회의 등을 통해 국제 생물다양성 보전 목표 설정과 이행을 이끌고 있다.

제16차 생물다양성 당사국총회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 워크(GBF)’의 채택 이후 처음 개최하는 당사국총회다.

총회에서는 각국 정부 GBF 이행 현황 검토와 함께 GBF 모니터링 프레임 워크, 자원 동원, 디지털 염기서열 정보(DSI) 등 관련 의제를 논의한다.

2022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5차 생물다양성 당사국총회에서 각국 정부는 GBF에 맞춰 개정한 국가생물다양성전략(NBSAP)을 이번 제16차 당사국총회까지 제출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제출된 국가생물다양성전략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이에 기반하여 각 당사국 GBF 이행 현황을 검토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GBF 내용을 반영해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을 수립했다. 올해 8월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 영문본을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에 제출했다.

GBF 모니터링 프레임 워크와 관련해서는 GBF 이행 검토를 위한 실천 목표별 평가지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GBF 모니터링 프레임 워크 실효성 확보와 관련해 개별 국가 여건을 얼마나 반영해야 하는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자원 동원과 관련해서 생물다양성 자원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자원 동원 전략, 생물다양성 전담 금융기구 설치 등에 대한 논의를 예정하고 있다.

DSI와 관련해서는 제15차 당사국총회에서 설립하기로 한 다자 이익공유 체제와 관련해 이익 공유 주체와 방식 등 세부 요소에 대해 논의한다.

고위급회의에서 정부대표단은 GBF 이행을 위한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 수립과 이행 상황을 소개하는 등 우리나라 이행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정부대표단은 유럽연합(EU), 호주 등 주요 국가 및 국제기구들과 소통을 통해 생물다양성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GBF 이행은 지구적 생물다양성 손실을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우리나라도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 워크 이행을 위해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에 기반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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