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펀드 배당금 절반 이상 ‘재투자’…공모펀드 재투자율 90% 웃돌아

2025-07-25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액이 23조 46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2조 2662억원이 펀드에 재투자됐으며, 공모펀드의 재투자율은 90.5%로 높게 나타난 반면, 사모펀드는 45.1%로 비교적 낮았다. 이는 사모펀드 내 부동산 및 특별자산형 펀드 비중이 높아 재투자가 제한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펀드 유형별로는 공모펀드가 3조 7266억원으로 6.7%, 사모펀드가 19조 7433억원으로 1.0% 각각 늘었다. 이익배당금을 지급한 펀드 수는 공모펀드 1494개, 사모펀드 8399개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7.8% 증가했다.

전체 배당금 중 펀드에 재투자된 금액은 12조 2662억원으로, 전체의 52.3%를 차지했다. 공모펀드 재투자금액은 3조 3716억원, 사모펀드는 8조 8946억원이었다. 재투자율은 각각 90.5%, 45.1%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은 사모펀드의 경우 부동산 및 특별자산형 펀드 비중이 높아 구조적으로 재투자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신규 펀드 설정액은 37조 4837억원으로, 전년보다 17.6% 증가했다. 청산으로 인한 분배금은 22조 1745억원으로 22.8% 늘었다.

공모펀드는 신규 설정액이 2조 3505억원으로 12.0% 증가했고, 청산분배금은 7025억원으로 59.7% 급감했다. 사모펀드는 신규 설정액이 35조 1332억원으로 18.0% 늘었으며, 청산분배금은 21조 4720억원으로 31.6% 증가했다.

펀드 유형별로는 공모펀드의 경우 기타 유형에서 신규 설정액이 크게 증가했고, 같은 유형에서 청산분배금은 급감했다. 사모펀드는 부동산 및 특별자산 유형에서 신규 설정과 청산분배금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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