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30년 정치 인생 마침표

2025-04-29

윤준호 기자 delo4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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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9일 정계 은퇴 선언을 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결과 발표식에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지난 30년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고 깨끗하게 정치 인생을 오늘로써 졸업하게 됐다"며 "정말 고맙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며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알렸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 4명 가운데, 김 후보와 한 후보를 3차 경선 진출자로 확정 지었다.

홍 전 시장은 1993년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로 근무하던 시절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해 '6공의 황태자'로 불린 박철언 씨 등 권력 실세를 구속기소, '스타 검사'로 떠올랐다. 홍 전 시장을 모델로 SBS 유명 드라마 '모래시계'가 제작되기도 했다.

이후 김영삼 전 대통령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홍 전 시장은 1996년 신한국당 소속으로 15대 총선에 당선됐다. 홍 전 시장은 총 5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경남도지사 역시 2차례 역임했다. 2022년부터는 대구시장직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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