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브라질산 관세 여파에 '비상'…커피값 10년 만에 최대 폭 인상 전망

2025-08-28

미국이 브라질에 50%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원두 가격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폴저스·카페 부스텔로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식음료업체 JM 스머커는 관세 인상에 대응해 올겨울 커피 가격을 추가 인상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 가격을 올린 바 있다.

마크 스머커 CE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관세 부담으로 인한 가격 인상이 판매량에 10% 이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간 커피 업계는 소비 위축을 우려해 가격 인상에 신중했으나, 재고가 소진되면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일부 업체는 가을까지 버틸 재고를 확보했다.

팀 코퍼 큐리그 닥터페퍼 CEO는 “하반기에는 관세 충격이 본격화되면서 업계 전반이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 플레저 웨스트록 커피 CFO 역시 “추가 비용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미국 로스팅 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은 이달 초 8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관세 부과 이후 급등세로 전환했다. 이달 들어서만 약 30% 상승해 2014년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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