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계체전] '2008년생 스킵' 김아연 "좋은 경기 펼칠 수 있게 해준 상대와 동료에게 고마워"

2025-02-19

"전국동계체육대회 첫 출전인데 우승을 하게 되어 기뻐요. 결승에서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게 해준 동료와 상대팀에게 감사합니다."

18일 충북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제22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 18세 이하부에서 정상을 차지한 의정부 송현고 스킵(주장) 김아연은 상대팀에 대한 존중과 동료에 대한 감사로 우승 소감을 대신했다.

스킵 김아연, 서드 이수빈, 세컨드 황예지, 리드 원보연, 핍스 김하랑으로 팀을 구성한 송현고는 강원 유봉여고와 결승에서 10엔드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이로써 송현고는 제104회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송현고의 이번 대회 우승의 중심에는 스킵 김아연이 있었다.

김아연은 고등학교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차분함과 뛰어난 전략으로 당당히 스킵을 꿰찼다.

컬링에서 스킵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경기 중 감독, 코치의 간섭이 없는 종목 특성 상 스킵의 기량에 따라 경기 결과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김아연은 전국동계체전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을 이끌며 당당히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김아연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경기 중에는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끊임없이 생각한다"며 "제 판단이나 작전으로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책임감이 크다. 하지만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뛰어난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전국동계체전 첫 출전이라 조금 떨리기도 했지만 대회를 경험했던 선배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경기도청 '5G' 스킵 김은지 선수의 '동료를 이끄는 힘'과 강릉시청 김은정 선수의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닮고 싶다"면서 "앞으로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나중에는 국가대표가 되어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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