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7일 음주운전 사고 혐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

지난 4월 마약투약 혐의 집행유예 기간에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 가수 남태현이 또 한 번 법정에 선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허준서 부장판사는 오는 11일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남태현의 첫 공판을 열 예정이다.
남태현은 지난 4월 27일 오전 4시 10분께 강변북로 일산 방향 동작대교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남태현의 차량은 앞 차를 추월하려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으며,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의 음주측정 조사 결과, 당시 남태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태현은 해당 음주운전 사고에 앞서 2022년 8월 텔레그램으로 구매한 마약 필로폰을 투약해 2024년 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렇게 자숙하는 듯 했으나 2023년 3월 마약수사 기간 중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서 벌금 6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마약 투약 혐의 재판 선고 전인 2023년 10월 남태현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마약 재활치료 과정 등을 밝히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 지난 4월 남태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말 오랜만에 공연 소식으로 인사드린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아티스트로서, 조금 더 성숙해진 한 사람으로서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라며 복귀 소식을 전했다.
예정대로라면 그는 5월 6일 홍대 한 소극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음악페스티벌 'K팝 위크 인 홍대' 공연으로 복귀 무대에 설 계획이었으나, 공연업체 측은 이틀 전에 돌연 공연 취소 소식을 전했다.
전 연인이었던 서민재와 사이에서 불거진 마약 투약 논란, 리벤지 포르노에 이어 두 번의 음주운전까지 연예인으로서 남태현의 미래가 불투명해보이는 가운데, 그에게 어떤 법적 처벌이 내려질 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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