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드류 니콜슨(206cm, F)이 토대를 구축했다.
서울 삼성은 지난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4-61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현대모비스전 8연패’ 및 ‘울산 원정 7연패’를 벗어났다. 현재 전적은 9승 12패다. 단독 7위로 6위 수원 KT(10승 10패)를 1.5게임 차로 쫓았다.
니콜슨은 2021~2022시즌에 KBL로 처음 입성했다. 그리고 2023~2024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KBL에서 활약했다. 세 시즌 모두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1옵션 외국 선수로 활약했다.
니콜슨은 여러 지점에서 득점할 수 있다. 슈팅은 물론, 백 다운에 이은 훅슛으로도 점수를 쌓을 수 있다. 특히, 김낙현(184cm, G)이나 SJ 벨란겔(177cm, G)과 함께 뛸 때, 2대2에 이은 파생 옵션으로도 점수를 만들었다. 그만큼 득점에 특화된 선수다. 특히, 2024~2025시즌 1라운드에는 경기당 24분 40초만 뛰고도, 평균 21.3점을 퍼부었다.
득점에 특화된 니콜슨이 KBL 입성 후 처음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니콜슨의 행선지는 삼성이었다. 삼성은 한국가스공사와 다른 특성의 팀이다. 하지만 한호빈(180cm, G)과 이관희(191cm, G), 이근휘(187cm, F) 등 3점에 능한 선수들이 새롭게 가세했다. 니콜슨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삼성은 5할 승률 아래다. 연패에 빠졌기에, 위기를 타개해야 한다. 니콜슨이 해결사로 나서야 한다. 물론, 삼성 선수들이 니콜슨만 찾으면 안 된다. 니콜슨이 중심을 잡되, 니콜슨과 다른 선수들의 시너지 효과가 나와야 한다.
니콜슨은 점프 볼부터 치열하게 했다. 그리고 레이션 해먼즈(200cm, F)의 수비를 백 다운과 페이더웨이로 공략하려고 했다. 비록 첫 슛을 놓쳤으나, 자신의 의지를 보여줬다.
니콜슨은 해먼즈와 강하게 부딪혔다. 영리한 부딪힘이었다. 현대모비스의 가용 외국 선수가 해먼즈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니콜슨은 에너지 싸움을 했다. 그리고 경기 시작 2분 26초 만에 해먼즈의 머리 위에서 훅슛을 성공했다.
그러나 이원석(206cm, C)이 경기 시작 4분 39초 만에 두 번째 파울을 범했다. 이규태(198cm, F)가 이원석을 대신했다. 이규태가 좋은 잠재력을 지녔다고 하나, 니콜슨이 골밑 싸움을 더 많이 해야 했다.
니콜슨의 공수 적극성은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니콜슨의 득점 성공률이 부족했다. 그런 이유로, 삼성의 득점 속도 또한 떨어졌다. 득점하지 못한 삼성은 14-14로 1쿼터를 마쳤다.
니콜슨은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케렘 칸터(203cm, C)가 니콜슨을 대신했다. 칸터가 현대모비스 림을 두드렸으나, 삼성은 2쿼터 시작 2분 30초 만에 16-21로 밀렸다. 시소 게임에서 밀리는 듯했다.
그렇지만 칸터의 위력이 점점 커졌다. 이원석이 칸터의 옆을 잘 지켰다. 삼성과 현대모비스의 간격은 점점 줄어들었다. 20-21. 현대모비스의 턱밑까지 쫓았다.
하지만 삼성의 득점 속도가 느려졌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2쿼터 종료 4분 6초 전 니콜슨을 재투입했다. 그러나 니콜슨은 투입 직후 오펜스 파울을 범했다. 삼성 벤치가 코치 챌린지를 사용했으나, 니콜슨의 오펜스 파울은 변하지 않았다.
니콜슨은 해먼즈의 스크린을 대처하지 못했다. 니콜슨 주변에 있는 삼성 선수도 마찬가지였다. 삼성은 결국 현대모비스의 2대2에 3점을 맞았다. 22-29. 김효범 삼성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니콜슨이 수비 집중력을 높였다. 공수 전환 속도 또한 끌어올렸다. 보이지 않는 노력으로 삼성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상승세를 탄 삼성은 2쿼터 종료 1분 51초 전 28-29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의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그렇지만 삼성은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현대모비스 외곽 자원의 볼 없는 움직임과 3점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30-36으로 현대모비스와 더 멀어졌다.
니콜슨의 3점이 림을 외면했다. 그러나 니콜슨은 페인트 존에서도 강력하다. 3점 라인 밖에서 해먼즈를 따돌린 후, 현대모비스의 도움수비를 플로터로 마무리했다. 삼성의 3쿼터 첫 득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니콜슨은 이원석의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했다. 해먼즈와 계속 부딪혔다. 3쿼터 종료 5분 13초 전에는 해먼즈의 3번째 파울을 이끔과 동시에,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39-44로 현대모비스를 계속 위협했다.
니콜슨은 이원석과 수비망을 단단히 구축했다.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린 삼성은 3쿼터 종료 5분 4초 전 41-44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니콜슨은 골밑으로 더 강하게 파고 들었다. 현대모비스 림 근처에서 바스켓카운트를 기록했다. 그 후 현대모비스의 스틸 실패를 돌파로 마무리. 46-44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니콜슨이 2대2 수비를 해내지 못했다. 그래서 삼성은 해먼즈에게 연속 실점했다. 그런 이유로, 3쿼터 종료 1분 51초 전 니콜슨을 벤치로 불렀다. 칸터에게 3쿼터 잔여 시간을 맡겼다.
칸터가 니콜슨의 빈자리를 잘 메웠고, 삼성은 52-53으로 4쿼터를 시작했다. 니콜슨은 4쿼터에도 자리를 비웠다. 그렇지만 칸터와 이근휘가 대폭발했다. 그 결과, 삼성은 4쿼터를 32-8로 지배했다. 대역전승을 거뒀다.
칸터와 이근휘가 승부처를 지배했다. 그건 사실이다. 하지만 승부처의 토대는 니콜슨이었다. 니콜슨이 경기 내내 힘을 냈기에, 삼성이 마지막에 힘을 낼 수 있었다. 천적으로 꼽혔던 현대모비스를 제압할 수 있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삼성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7%(21/45)-약 31%(13/42)
- 3점슛 성공률 : 약 67%(10/15)-약 33%(9/27)
- 자유투 성공률 : 80%(12/15)-약 89%(8/9)
- 리바운드 : 45(공격 9)-25(공격 7)
- 어시스트 : 16-14
- 스크린어시스트 : 2-3
- 턴오버 : 13-7
- 스틸 : 2-6
- 디플렉션 : 1-5
- 블록슛 : 1-4
- 속공에 의한 득점 : 7-2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7-9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10-7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서울 삼성
- 앤드류 니콜슨 : 22분 15초, 20점(3Q : 12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 케렘 칸터 : 17분 45초, 18점(4Q : 12점) 11리바운드(공격 2) 5어시스트 1스크린어시스트
2. 울산 현대모비스
- 서명진 : 35분 21초, 18점(3점 : 4/6) 5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 레이션 해먼즈 : 33분 36초, 17점 6리바운드(공격 2) 2스크린어시스트 1어시스트
- 이승현 : 32분 35초, 10점 8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1스크린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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