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갈등 고조에...한국, 대체 여행지로 부상

2025-11-18

중국 인기 여행지 1위 '한국'...일본 제쳐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중·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한국이 대체 여행지로 부상했다.

17일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날'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말(15~16일)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는 한국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1위를 지켜온 일본을 제친 것이다.

같은 기간 한국행 항공권 결제 건수는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중국 각지에서는 일본 단체 여행의 취소가 이어졌다.

중국 외교부와 문화관광부가 지난 14일부터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공식 권고한데 따른 것이다. 중국 여행사들은 일본 여행 취소 시 전액 환불 방침 등을 안내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서부터 비롯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 관련 질문에 "무력 공격이 일어나면 (일본의)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발한 중국 정부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를 요구했으나 일본 측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중국에서 '한일령'(일본과의 관계 제한 조치)이 확산하고 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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