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열리는 애플 WWDC, 어떤 변화 발표할까?

2025-06-09

애플의 연례 개발자 행사 WWDC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애플이 이번에 발표할 iOS가 2027년에 출시할 20주년 아이폰에 어울리는 운영체제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애플은 매년 WWDC에서 신제품과 신규 운영체제 버전을 발표하고 새로운 기능을 소개해 왔다. 블룸버그는 “올해 WWDC의 주역은 운영체제”라고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애플이 앞으로 운영체제 버전을 출시 연도로 표기하고, 이번에 발표할 신규 버전은 디자인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한 이번 디자인 콘셉트는 2027년에 출시할 20주년 아이폰에 특히 어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애플이 출시한 각 제품의 최신 운영체제 버전은 iOS 18.5, iPadOS 18.5, tvOS 18.5, macOS 15.5, watchOS 11.5, visionOS 2.5다. 운영체제별로 최초 출시 시기가 다른 만큼 버전을 나타내는 숫자도 차이를 보인다.

애플은 모든 운영체제의 신규 버전을 ‘26’으로 통일할 예정이다. 25가 아닌 26부터 시작하는 이유는 애플의 회계연도가 매년 10월을 기점으로 바뀌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오는 10월부터 애플의 회계연도 2026년 1분기가 시작되는데, 일반적으로 애플 운영체제 정식 버전 배포는 9월에 이루어지므로 다음 회계연도에 해당하는 숫자를 적용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신규 운영체제에서 가장 크게 바뀔 부분은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디자인이다. 블룸버그는 코드네임 ‘솔라리움’이라고 부르는 새 운영체제 디자인 콘셉트가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라고 주장했다. 최초의 iOS에 적용한 실제 사물 모양 ‘스큐어모피즘’ 디자인, 2013년 iOS 7부터 적용한 ‘플랫 디자인’ 이후 세 번째 선보이는 디자인 콘셉트다. 이번 디자인은 유리 표면 같은 매끈하고 투명한 질감이 핵심 특징으로, 앱 아이콘이나 툴바 등에 적용된다.

매체는 애플이 2027년 출시할 20주년 기념 아이폰의 코드네임이 ‘글래스윙’이며, 가장자리까지 닿는 곡면 유리를 적용해 리퀴드 글래스 콘셉트를 더욱 부각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해당 제품의 베젤은 지금보다 얇고 노치나 펀치홀 같은 컷아웃 요소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WDC 2025는 현지시각 기준으로 6월 9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애플은 이 기간 동안 신규 운영체제와 디자인 변화, 새로운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를 비롯한 개발 관련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예년과 달리 신제품 발표는 없을 전망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병찬 기자>bqudcks@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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