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밀란이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티켓 확보에 실패한 세르지우 콘세이상(50·포르투갈) 감독과 5개월 만에 결별했다.
AC밀란은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콘세이상 감독과 함께 하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클럽을 이끌어준 콘세이상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AC밀란의 지휘봉을 잡았던 콘세이상 감독은 5개월 동안 공식전 30경기에서 16승4무10패의 아쉬운 성적표를 남기고 경질의 고배를 마셨다.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56경기에서 12골을 터트린 ‘공격수 출신’ 콘세이상 감독은 현역 시절 포르투(포르투갈), 라치오, 파르마, 인터 밀란(이상 이탈리아) 등에서 활약한 뒤 2012년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콘세이상 감독은 ‘친정팀’ 포르투 지휘봉을 잡고 3차례 정규리그 우승, 4차례 포르투갈컵 우승, 1차례 리그컵 우승을 차지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2월 AC밀란 사령탑으로 취임한 콘세이상 감독은 1월 열린 2024~2025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이탈리아 슈퍼컵) 우승을 지휘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AC밀란은 정규리그에서 부진했고, 2024~2025 세리에A에서 8위에 그치며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티켓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세리에A에선 1~4위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얻고 5위는 유로파리그(UEL), 6위는 콘퍼런스리그(UECL) 진출권을 받는다.
AC밀란은 지난 2월 UCL 녹아웃 페이즈 플레이오프(PO)에서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지난 14일 이탈리아컵 결승에선 볼로냐에 0-1로 져 UEL 진출권 확보에도 실패했다.
결국 AC밀란은 콘세이상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고, 차기 사령탑으로는 2010~2011시즌 AC밀란을 이끌며 세리에A와 이탈리아 슈퍼컵 우승을 이끌었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유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