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농업(Cellular Agriculture) 기반의 식물조직배양기술을 통해 희소 원료 물질의 생산 플랫폼을 개발하는 벤처 ‘토포랩(대표 김혁)’이 씨엔티테크(주), 넥스트드림엔젤클럽,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으로부터 프리 A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번 프리 A 라운드는 총 5억원 규모로 리드 투자사인 씨엔티테크는 4년 연속 최다 투자를 달성한 엑셀러레이터다. 넥스트드림엔젤클럽 역시 140여명의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직 엔젤클럽이다.
‘세포 농업’은 고부가가치 식물로부터 의약품,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원료 물질을 생산해내는 기술이다. 토포랩은 대마, 주목, 희수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의약품 및 기능성 화장품의 원료 물질을 미분화 식물 조직인 캘러스로부터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식물조직배양기술 플랫폼인 ‘EDMP(Elicitor-derived Molecular Pharming)’를 보유하고 있다.
토포랩이 주목한 첫번째 파이프라인 물질은 대마(Cannabis sativa L.)에 다량 함유돼 전문 의약품(국내외) 및 화장품과 식품 등(국외)에 사용되는 비환각성 희소원료 칸나비디올(Cannabidiol, CBD)이다. CBD는 음료,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베이퍼, 향수 등 다양한 분야의 기능성 원료로 활용되고 있다.
토포랩은 기내 배양 대마 조직에서 효율적인 CBD의 생합성을 확인하였으며, 캘러스를 활용한 신개념의 화장품 스크럽 소재와 복합가공을 거쳐 효능이 증강된 대마 부산물 화장품 원료에 대한 특허 출원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자 한다.
리드 투자사인 씨엔티테크은 토포랩의 석·박사학위를 보유한 전문성 갖춘 팀 구성을 투자 사유로 들었으며, 공동 투자사인 넥스트드림엔젤클럽 측은 희소 원료물질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식물 조직배양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투자 사유로 전했다.
토포랩 김혁 대표는 “이번 프리 A 투자유치로 CBD 생산 기술 검증 및 상용화가 촉진될 것이다. 토포랩이 미래에 CBD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희소 원료 물질을 생산하는 방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 우수한 기술력으로 올해 말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사업인 팁스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CBD 등 희소 원료 물질의 해외 시장 판로 개척으로 매출을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