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일, '핵동맹'으로 변이…北국방력 강화 정당"

2025-07-31

북한은 미국·일본간의 동맹이 '핵동맹'으로 변질돼 주변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자신들의 국방력 강화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에 1일 전한 국제문제평론가 리명남의 글 ''핵동맹'으로 변질되고 있는 미일군사동맹관계의 위험성을 절대로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에서 북한은 "미국을 등에 업고 군사대국화 야욕을 실현함으로써 재침의 길에 나서려는 일본의 위험천만한 기도가 한계선을 넘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명남은 미일 확장억제협의(확장억제 대화)의 각료급 격상, 미일 간 확장억제지침 재확인, 일본 당국자의 B-52 전략폭격기 기지 참관 및 핵무기 사용 가정 도상연습(TTX) 실시 등을 열거하며 "미일군사동맹이 실제적인 '핵동맹' 수준으로 변이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에 대해 "하와이와 괌도(괌), 일본의 주요한 해공군기지들에서 핵전략수단들의 전진 및 순환배치를 다그치는 동시에 전략폭격기와 핵잠수함들을 대거 동원하여 손아래 동맹국들과 각종 명목의 합동군사연습을 연이어 벌려놓으면서 지역정세를 일촉즉발의 위험계선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에 대해서도 "핵의 우세로 지역내 전략적적수들을 견제하려는 미국을 등에 업고 상전의 핵무기를 끌어들여서라도 어떻게 하나 군사대국화의 토대를 구축하고 나아가서 이루지 못한 '대동아공영권'의 야망을 실현해보려는 것이 일본의 복수주의적인 흉심의 총적 목표"라고 비난했다.

이어 "보다 간과할수 없는 것은 일본이 쩍하면 '주변위협설'을 늘어놓으며 미일 '핵동맹'의 과녁이 다름아닌 우리 공화국을 포함한 주변 국가들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반 현실은 적수국가들의 날로 우심해지고 있는 핵군사동맹 확장기도에 대처하여 지역에서 역학적 균형을 보장하고 국가의 주권적 영역을 수호하기 위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 조치가 천만번 정당하다는 것을 뚜렷이 방증해 주고 있다"고 강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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