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항공테크기업 ㈜숨비는방산 대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화생방 정찰차 탑재 드론을 공동 개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량과 무인기(드론) 운용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숨비는 드론 비행 핵심장치 및 드론과 탐지장비 연동 기술을 각각 개발하게 된다.
화생방 정찰차는 차량에 무인기가 탑재돼 유무인 복합 방식으로 운용되며 전장 등에서 화학·생물·방사능 물질이 살포됐는지 여부를 탐지해 군 지휘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드론은 차량당 2~3대가 탑재돼 공중이나 사람 또는 차랑 접근이 어려운 사각지대의 대기를 포집해 정찰차에 보내는 임무를 맡는다.
한화 측은 화생방 정찰차량을 400~500대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숨비는 지난 2023년 한화시스템과 드론분야 1차 협력업체가 된 데 이어 이번 협약으로 방산분야에서 한화그룹과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하게 됐다.
숨비는 최근 이뤄진 프리IPO(상장전 지분투자)를 통해 방산 대기업인 LIG넥스원과 쏠리드와 재무적 투자와 함께 전략적 투자를 받는 등 국내 굴지의 방산기업들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이어 육·해·공군과 국립공원공단 등에 드론을 납품하고 있고, 방위사업청과 공동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인 파브(PAV·일명 에어택시)와 카브(CAV) 등을 개발하는 등 AI항공테크기업이다.
오인선 숨비 대표는 “국내 대표적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 스페이스의 주요 사업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무인기 핵심기술을 더욱 고도·다양화 해 감시·정찰 뿐 아니라 공격형 등 다양한 기능의 드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