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화진포 셔우드 홀 문화공간 6월 19일 개관

2025-06-11

셔우드 홀과 그 가족의 헌신을 기리는 역사·문화 공간

강원 고성군은 19세기 말 조선에 입국한 로제타 셔우드 홀과 그 가족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화진포 셔우드 홀 문화공간’의 개관식을 오는 19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문화공간은 고성군 거진읍 화진포길 278에 위치하며 3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존 화진포 생태박물관을 리모델링하여 연면적 1,596㎡, 지상 3층 규모의 전시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1층은 여성 교육 선교사였던 로제타 셔우드 홀의 삶과 업적을 조명하는 전시관으로 구성됐고, 2층은 셔우드 홀의 의료 선교 활동과 조선에서의 삶을 중심으로 한 전시가 마련됐다. 3층에는 셔우드 홀이 우리나라 최초로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한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는 전시관이 조성됐으며, 아름다운 화진포를 배경으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과 루프탑 전망대도 마련돼 있다.

‘화진포 셔우드 홀 문화공간’의 가장 큰 특징은 ‘기억을 체험으로 전환하는 전시 연출’이다. 유물과 사료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상 콘텐츠는 생생하게 역사적 이야기를 전달하며, 셔우드 홀 가족의 사랑과 헌신을 세대를 이어 조명한다.

또한, 셔우드 홀과 독일 건축가 H. 베버가 설계한 ‘화진포의 성’ 및 현 김일성 별장과의 관련성도 함께 다뤄, 관람객들에게 깊은 역사적 몰입감을 선사한다.

고성군은 이 문화공간을 화진포 해양박물관, 역사안보전시관 등과 연계하여 화진포 일대를 역사·문화 복합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함명준 군수는 “화진포 셔우드 홀 문화공간은 고성군의 새로운 관광 자원이 될 것”이라며 “군민과 방문객들이 이 공간에서 기억과 치유,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고성/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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