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자산 격차 OECD 평균보다 커"
"젠더 갈등, 차별금지법으로 해소해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한국 정치의 극우화와 양극화 심화 현상을 강하게 비판했다.
7일 혁신당 보도자료에 따르면, 조 전 위원장은 전날(6일) 광주MBC 창사 특집 대담에서 "87년 민주화 체제 이후 정치 지형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보수 진영이 합리적 보수에서 점차 극우로 이동했다"며 "한국의 극우 세력은 미국의 트럼프식 정치와 정서적으로 맞닿아 있으며 혐오, 음모론, 이념적 적대에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전 위원장은 "민주 헌정질서가 위협받을 때 이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수호자는 주권자"라며 "한국은 이미 이를 경험했고, 미국 역시 같은 과정을 겪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담에서 조 전 위원장은 경제·사회적 갈등의 구조도 짚었다. 그는 "한국의 사회·경제적 양극화는 IMF 위기 이후 급격히 심화됐으며,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이나 소득과 자산의 격차는 OECD 평균보다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또 "불평등 심화로 국민 다수가 미래에 대한 불안과 사회적 박탈감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 전 위원장은 '세대 갈등'과 '젠더 갈등'을 새로운 사회 분열 요인으로 꼽으면서, "이 두 갈등이 과거 지역 갈등보다 훨씬 강력하게 공동체 의식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젠더 갈등 해소를 위해 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요하며, 청년의 주거·일자리 문제와 노인 돌봄 문제 해결이 세대 갈등 완화의 핵심"이라면서 "정치권과 기성세대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chaexoung@newspim.com





![이준석 "지선 화두는 '경제'…새 정당모델로 승리할 것"[인터뷰]](https://newsimg.sedaily.com/2025/11/07/2H0D0H9E4R_1.jpg)
![[신간] 정치적 견해가 다른 사람과의 대화...'동료에게 말걸기'](https://img.newspim.com/news/2025/11/06/251106121052915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