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산업 덕 초호황기 … 1인당 평균 1억 성과급 전망
업황 부진 LG화학·LG생활건강 등 희망퇴직 진행중

[충청타임즈] 충북 경제의 양축인 SK하이닉스와 LG그룹사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AI(공인지능)산업 덕분에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접어든 SK하이닉스는 성과급 잔치를 즐기고 있는 반면 LG그룹사에는 업황 재편에 따른 희망퇴직 칼바람이 불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슈퍼사이클에 들어서면서 분기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신기록을 작성중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8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 4분기 영업이익이 16조원을 넘어서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64조원, 영업이익 28조원을 달성했다. 이에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성과급 잔치가 예상된다.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42조원대로 전망되면서 직원 1인당 평균 1억원 가량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1분기 실적도 시장 추정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등 전망도 밝다.
SK하이닉스의 내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보다 4%와 10% 증가한 31조5000억원, 17조9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 30조4000억원·영업이익 16조3000억원)를 크게 웃돈다.
반면에 LG그룹사는 혹한기를 지나고 있다. 업황 부진으로 LG화학, LG생활건강 등 그룹사들의 사업 재편에 따른 희망퇴직이 이어지고 있다.
LG화학은 석유화학업계의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산업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LG화학은 석유화학에 이어 첨단소재부문에서도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청주에서도 사업재편 조짐에 따른 고용 불안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청주공장의 분리막사업 철수 가능성 때문이다. 회사는 분리막사업 철수설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고 했지만 내년 업황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만큼 사업 철수에 따른 구조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LG화학의 한 직원은 “창사이래 이렇게 어려운 시기가 없었는데 내년에는 더 어렵다고 하니 걱정된다”며 “(구성원들이)희망퇴직에 대한 고민들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LG화학은 수처리사업을 매각하는 등 사업구조개편이 진행 중이다. LG화학은 지난 6월 청주를 생산기지로 하고 있는 워터솔루션사업(수처리사업)을 1조4000억원에 매각했다.
LG생활건강도 희망퇴직이 진행중이다. 회사는 지난달 뷰티 사업부 내 면세점·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 판매 판촉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았으며, 이번달 심사를 통해 퇴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역경제계 관계자는 “충북경제의 양대 축이라 할 수 있는 SK하이닉스와 LG그룹사의 명암이 뚜렷이 갈리고 있다”며 “내년에도 반도체 초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두 기업의 엇갈린 기상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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