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탈모, 초기에 치료 시기 놓치지 않는 것 중요

2024-09-23

[바이오타임즈] 머리카락이 비정상적으로 빠지는 탈모는 많은 이를 괴롭히는 질환이다. 흔히 탈모는 중년 남성에게만 나타나거나, 유전이 원인이라는 편견이 널리 퍼져 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탈모 유전이 없어도 탈모가 나타난 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탈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이마와 머리털의 경계선이 뒤로 밀리고 정수리 부위의 머리가 빠지면서 진행되는 남성형 탈모뿐만 아니라 머리 중심부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머리숱이 적어지는 여성형 탈모, 다양한 크기의 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가 발생하는 원형탈모도 존재한다.

헤어온의원 손형곤 원장은 “원형탈모는 모발이 둥글고 불규칙한 형태로 갑자기 빠지면서 탈모 부위 주변에 느낌표와 비슷하게 짧고 끊긴 모발이 생기는 증상으로, 다른 탈모에 비해 진행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탈모 부위가 커지면 여러 개의 원형탈모가 나타나는 다발성 원형탈모증으로 발전해, 심한 경우 눈썹이나 체모 전체가 빠지는 전체 탈모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원형탈모는 유전이나 호르몬이 아닌 면역계의 이상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성별과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계속 진행되는 질환으로서 조기에 치료를 진행할수록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방치하지 않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원형탈모의 치료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손형곤 원장은 “원형탈모 초기 치료는 경구약을 복용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사람마다 다른 증상과 발생 기전에 따라 맞춤 조합약을 사용하는 것이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에 더해 두피의 혈행을 개선하는 메조테라피 성분이 함유된 CEHCK 주사는 세포 활동을 조절하는 성장인자를 배합한 모낭 강화 주사로, 탈모의 원인인 모낭 파괴 인자를 억제하고 모발의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라고 말했다.

또한 “줄기세포 치료는 초기부터 난치성 탈모까지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로, 줄기세포가 두피의 모세혈관을 연결해 모발의 재생 능력을 복구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바늘이 없는 레이저 방식의 미라젯 기기를 활용하면 피부 진피층에 균일하게 약물을 주입하면서 두피의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재생효과를 끌어내는 것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의학적 치료와 더불어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바람직한 모발 관리의 대표적인 습관은 올바른 머리 감기다. 청결이 중요하지만 너무 자주 감는 것도 두피와 머리카락에 자극을 주므로 저녁에 한 번 하루 동안의 노폐물을 씻어 주도록 하고, 다 감은 후에는 가능한 자연 바람을 통해 두피를 잘 말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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