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EU의회, P20에 서한 우선 발송
'비상계엄 사태 신속 수습' 의지 표명
"외국인 안전에 노력할 것" 약속
우원식 국회의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지난 11일 전 세계 의회에 신뢰와 지지 당부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우 의장은 서한에서 "최근 상황에 대해 여러 우려가 있겠지만 대한민국 국회는 민의를 대변하는 헌법기관으로 국민의 강력한 지지 속에 현재의 혼란을 안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우 의장은 또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굳건한 뿌리가 있고 민주적·평화적 방식으로 헌정 질서를 회복시킨 경험도 있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과 국회의 노력에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국제사회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긴밀한 협력도 요청했다.
우 의장은 "한반도 및 역내 안정과 국제 평화를 위해서도 현 사태를 신속하게 수습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외국인이 한국에서 평화롭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우 의장은 이날 G7(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과 EU의회, P20(인도, 오스트레일리아, 스페인,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튀르키예, 남아공, 중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의회에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우선적으로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