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比 9.6%↓…22.6억 달러
화공품·기계류·직물 등 줄어
미국·중국 수출 감소 두드러져
지난달 대구·경북 지역의 수출입 실적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며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세청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11월 대구·경북의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9.6% 감소한 22억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대구지역의 11월 수출은 6억8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3% 감소했고 수입은 4억6천만 달러로 22.0%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9.0% 감소한 수치다.
수출 품목별로는 화공품(57.1%↓), 자동차·자동차부품(17.5%↓), 기계류·정밀기기(11.2%↓), 직물(4.7%↓) 등 대부분 품목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 또한 화공품(38.1%↓), 전기전자기기(13.9%↓), 비내구소비재(1.8%↓)가 감소했으나 비철금속(45.0%↑)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48.7%↓), 미국(26.6%↓), EU(17.7%↓), 중남미(1.3%↓)로의 수출이 감소했으나 동남아로의 수출은 3.5% 증가했다. 수입은 미국(71.0%↓), 중국(24.3%↓), EU(2.7%↓) 동남아(2.2%↓)에서 감소했으나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4.9% 증가했다.
경북지역의 11월 수출은 34억8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했고 수입은 14억4천만 달러로 같은 폭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무역수지는 16.0% 증가한 20억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기계류·정밀기기(44.1%↓), 전기전자제품(6.4%↓), 화공품(6.0%↓), 자동차·자동차부품(3.5%↓)에서 감소세를 보였으나 철강제품(12.6%↑) 수출은 증가했다. 수입에서는 화공품(55.2%↓), 연료(38.4%↓)가 감소한 반면 기타 원자재(248.8%↑), 철강재(29.0%↑)수입은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미국·일본으로의 수출이 감소했으나 EU·동남아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수입에서는 중국이 감소했지만 호주·동남아·캐나다·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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