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가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제안했던 108개월 공기와 관련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포기한 이유가 뭔지 묻는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기본적으로 제안한 공사 기간이 관철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1차 입찰때 공기가 72개월이었다"면서 "2차와 3차때 업계간 간담회를 거쳐 84개월로 공기를 늘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해당 부분은 민원 때문에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정부에서는 활주로가 예정돼 있는 해상 바다 42곳의 지반 시추조사를 해 도출했지만 현대건설은 58곳의 지반 시추조사를 하기로 해놓고 하지 않으면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6개월을 갖고 있다가 궁극적으로 108개월을 주장하면서 발을 빼버렸다"면서 "국책사업의 신뢰를 완전히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2차 입찰때부터 공기를 늘려야한다고 주장했어야 된다는 지적에 대해서 이 대표는 "기본적으로 국토부와 지속적으로 추가 공기 필요성에 대해 어필했다"면서 "저희가 안전과 품질 담보로 해서 제안한 것이며, 공기 관련해서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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