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력 확보위해 회원사의 동반자 역할 충실할 것”

한국식품산업협회(이하 협회)의 제23대 협회장에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협회는 31일 제2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효율 회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를 새 협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7월 4일 협회장 후보자에 대한 모집 공고를 실시했고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가 단독으로 등록, 식품산업협회 사상 첫 회원사 투표로 협회장에 올랐다.
식품산업협회는 1969년 창립된 국내 최대 식품업계 단체로 192개 기업이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 박진선 협회장은 출마에 앞서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해 전 회원사를 지원하고, 안정적인 원료 수급을 위해 공동구매 체계를 개선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 지원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공략서를 발표 했다.
박 협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우리 식품기업들은 K-푸드라는 성장엔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외형 확대를 통해서 국가 경제의 새로운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협회가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회원사 여러분들의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1950년생인 박 협회장은 서울대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자공학 학·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샘표식품에는 1988년 입사해 1997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고, 지주사인 샘표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한편, 박 협회장은 사상 첫 부자(父子) 협회장 탄생이라는 이색 기록도 갖게 됐다. 샘표는 3대째 가업을 이어가는 회사로, 박 협회장의 부친인 고(故) 박승복 샘표식품 선대 회장이 협회 전신인 한국식품공업협회 회장으로 10년 넘게 재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