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민 기자 eas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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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들의 땀과 노고를 기리는 8월18일 ‘쌀의날’을 맞았다. 2015년 제정 이후 올해로 11회를 맞아 진행된 다양한 기념 행사와 함께 특별한 쌀 가공품이 소비자의 눈과 입을 사로잡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제11회 쌀의날을 기념해 지난 14일 수원특례시 국립농업박물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함께 ‘2025 쌀의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쌀을 활용한 퍼포먼스와 농협쌀 대표 브랜드 8종 시상식이 열렸으며, 팔도 농협쌀과 정부 보급종 쌀 360kg을 수원시 자원봉사센터에 기부하는 전달식도 마련됐다. 이 밖에도 쌀 가공식품 전시, 쌀 레시피 공유, 기념 굿즈 제작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의미를 더했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은 앞으로도 쌀 소비 확대와 쌀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농협뿐만 아니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서도 쌀 소비 촉진 및 대체 수요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aT는 ‘가루쌀 제품화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하림과 함께 ‘사골쌀라면’을 개발하고, 바른치킨과는 가루쌀을 활용한 신제품 치킨 파우더를 선보였다. 또 지난 5월엔 ‘대한민국 막걸리엑스포’를 개최, 쌀 기반의 건강 발효주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며 국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막걸리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쌀을 활용한 다양한 대체 식품류의 꾸준한 개발 및 홍보 등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한 여러 기관의 노력이 한데 모여 단순히 ‘쌀=밥’이라는 공식을 넘어,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지던 쌀 소비 촉진과 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러한 쌀소비 효자 상품들은 저탄고지(저탄수화물, 고지방 섭취를 통한 건강 관리법) 유행으로 ‘밥’ 섭취를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들이 맛과 영향의 균형을 맞춤과 동시에 쌀도 소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면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빠르게 판단해 더 많은 상품이 출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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