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가 중위권 다툼의 벼랑 끝에 몰렸다. 중위권 팀과의 6연전 첫 날 사령탑은 에이스 투수에 거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26일 양현종이 선발 등판하는 인천 SSG전을 앞두고 “팀이 가장 어려운 시점에 (양)현종이가 막아주면서 팀이 일어난 경우가 많았다. 아마 지금도 책임감이 굉장히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져 8위로 주저앉은 KIA는 이날부터 3위 SSG와 3연전, 주말에는 KT와 맞붙는다. 중위권 다툼에서 밀려나지 않으려면 이번 6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야 한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에 이어 31일 KT전에 등판한다.
이 감독은 “이번 주 상대가 SSG와 KT인데 현종이가 두 번을 던져줘야 한다. 아마 올 시즌이 현종이에게 달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무거운 책임감을 좀 드리고 싶다”며 웃었다.
이 감독은 “지금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라서 이번 6연전은 불펜진에도 3연투를 생각하고 있으라고 얘기해둔 상태다. 이기는 게임에는 불펜을 빠르게 사용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하기로 한 KIA는 27일 SSG전에는 김도현, 28일은 이의리가 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