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폰' 시작… 이해상충 논란
"애플 AI 개발 총책임자 해고 임박"
텐센트, 넥슨 인수설에… 게임학회 "정부 나서라"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애플의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와 비전 프로 헤드셋 개발을 주도해온 총 책임자의 해고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인 ‘개인화된 시리’ 출시가 지연되는데 이어 애플 연례 행사인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은 탓입니다. 17일 IT 매체 폰아레나는 “애플의 AI 개발 책임자였던 존 지아난드레아가 WWDC 2025에서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곧 회사를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존 지아난드레아는 애플이 지난 2018년 구글에서 영입한 인물로, 검색·AI부문장을 맡았습니다. 애플은 존 지아난드레아에게 머신러닝 및 AI 전략 담당 수석부사장을 맡겼습니다.
■ 애플이 올해 고급형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울트라’ 3세대를 출시할 전망입니다. 16일(현지시간) 맥루머스 등 외신은 GF 증권 제프 푸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애플은 작년에 애플워치 울트라 모델을 출시하지 않고, 기존 제품에 블랙 티타늄 색상 옵션만 추가해 판매했습니다. 올 가을 애플워치 울트라 3가 출시될 경우 2년만에 새 모델을 선보이는 셈입니다.
■ 메타가 자사 채팅 앱 ‘왓츠앱’에 광고를 도입합니다. 이는 메타가 왓츠앱을 인수한 지 11년 만입니다. 16일(현지시간) 메타는 왓츠앱의 ‘업데이트’ 섹션이 광고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14년 왓츠앱을 인수한 메타(당시 페이스북)은 당시 “왓츠앱에서 광고, 게임, 상술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메타는 자사 대규모언어모델(LLM) ‘라마’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개발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 자금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가족 기업이 저가 스마트폰에 나섰습니다. “미국에서 설계되고 제조됐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지만, 사실 상 이 같은 스마트폰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날인 16일 트럼프 일가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 오가니제이션’은 트럼프 모바일’이라는 자체 이동통신 브랜드를 공개하며 “이 서비스는 미국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최고 수준의 연결성, 최고의 가치, 전형적인 미국적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가 이끌고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트럼프 브랜드를 라이선스로 제공할 뿐, 실제 스마트폰의 설계, 제조,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넥슨이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서비스 종료를 예고했습니다. 대신, 원작 카트라이더를 부활시킨다는 방침입니다. 넥슨 자회사 니트로스튜디오의 조재윤 디렉터는 전날인 16일 게임 공식 홈페이지의 ‘개발자 노트’를 통해 “장기적으로 레이서분들에게 만족스러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카트라이더 IP의 재미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새로운 디렉터님께서 ‘카트라이더 클래식’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트아리더 클래식’은 기존 원작 카트라이더를 부활시킨 게임입니다.
■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법제화 흐름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날인 16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 및 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을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대표발의한데 이어 안도걸 더불어민주덩 의원이 ‘디지털 지급결제수단(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운영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물론 기재부(외환당국)와 한국은행(통화당국)이 긴밀이 협의하는 정책관리기구를 구성하고, 발행 인가권과 함께 발행·유통 규모 조절 권한 등을 부여한 것이 법안의 핵심입니다.
■ 스타링크에 이어 미국 위성통신업체 스카일로가 국내 상륙합니다. 다만 스타일로는 자체 위성을 갖고 있지 않고, 통신위성을 보유한 비아샛, 인마샛 등 다른 위성통신업체들과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스카일로는 전날인 16일 서울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진출 계획을 밝혔습니다. 스카일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기업들과 손잡고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우선 삼성전자와는 ‘갤럭시’ S25’ 시리즈에 인공위성을 이용한 긴급 구조요청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적용했습니다. LG전자도 지난달 스카일로와 협업을 통해 위성통신을 이용한 차량용 긴급 대응 기능을 시연한 바 있습니다.
■ 지난해 4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게임사 넥슨을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가 인수한다는 소식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게임학회가 게임 산업에 대한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국게임학회는 16일 성명에서 “게임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서 AI나 XR과 같은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 글로벌 문화적 영향력, 고용창출 등 다방면에서 국가 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가상현실, 증강현실, AI산업과 융합돼 국가 디지털 경쟁력으로 직결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텐센트홀딩스가 자사 게임 부문 강화 차원에서 넥슨을 150억달러(약 20조원)에 인수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고(故) 김정주 회장의 유족들과 접촉했다고 12일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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