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15년 누적 주문 65건-거래액 153조 돌파...'대체 불가능 플랫폼' 선언

2025-06-30

배달의민족이 서비스 출시 15주년을 맞아 '원하는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대체 불가능한 플랫폼'을 목표로 한 청사진을 선언했다. 폰트·캐릭터 등을 리브랜딩하고 인공지능(AI)·로봇 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15년 동안 배민의 누적 주문 건수는 65억건, 누적 거래액(GMV)은 약 153조원을 돌파하며 배달 생태계 성장에 기여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5일 출시 15주년을 맞아 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전사 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미션과 목표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배민은 새 미션으로 '세상 모든 것이 식지 않도록'을 정했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그 순간, 무엇이든 빠르게 배달할 수 있도록 AI 기술로 최적의 라이더를 연결하고, 나아가 로봇 기술까지 개발하며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배민은 '원하는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대체 불가능한 플랫폼'을 목표로 삼았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15년 간 이어온 고객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더 높은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연결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민은 2010년 6월 25일, 음식점 전단지를 대체하는 안내 앱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15년 동안 배민 앱에서 발생한 누적 주문 건수가 약 65억건, 누적 거래액(GMV)은 약 153조원을 돌파했다. 2012년 12월 배민의 월간 주문 건수는 200만건 수준에 불과했지만 2021년 8월에는 처음으로 1억건을 돌파하며 약 9년 만에 50배 성장했다. 그동안 배민 입점을 한번 이상 경험한 외식업주는 누적 약 120만명에 이른다.

배민은 향후 퀵커머스 서비스인 배민B마트를 포함한 '장보기·쇼핑'을 강화할 계획이다. 단순한 음식 배달 앱을 넘어 앱 이용자에게 빠르고 편리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배민은 지속가능한 배달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상생활동도 실천했다. 지난해 3월 2030년까지 2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회적 투자를 이행하는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발표했다. 지난 2월부터는 배달 플랫폼 4사와 입점업주단체, 공익위원, 정부기관 등으로 구성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서 합의한 최저 2%~7.8%의 상생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입점업주 단체 등과의 추가 상생 중간 합의안을 발표하며 주문금액 1만5000원 이하 주문에 대한 중개 수수료·배달비를 차등으로 지원한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2022년에서 지난해까지 약 5000억원이 넘는 법인세를 납부했다. 2022년 국내 배달 플랫폼 최초로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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