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빨간 구두 주인은 누구?’…라스베이거스 새 명물 ‘스피어’ 새 콘텐츠 ‘오즈의 마법사’ 8월 공개

2025-06-21

선공개한 ‘동쪽 마녀의 다리’ 벌써부터 SNS에 화제

1만5000㎡ 랩어라운드 스크린으로 만나는 명작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몰입형 공연장 스피어(Sphere)가 오는 8월 28일 세계인이 사랑하는 고전 ‘오즈의 마법사’를 재해석한 콘텐츠를 새로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피어가 자체 개발한 몰입형 시리즈인 ‘스피어 경험’의 일환으로, 구글 클라우드와 워너 브라더스 등이 공동으로 제작에 참여했다.

영상은 1939년에 제작된 영화의 원본 필름을 기반으로 구글의 AI 기술을 통해 고해상도로 복원 및 확장했다. 영상의 약 90%에 AI 기반의 업스케일링, 장면 확장, 시각효과 등의 보강 작업이 적용되었으며, 캐릭터와 배경의 동선도 입체적으로 재구성됐다.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잊을 수 없는 ‘노란 벽돌길(Yellow Brick Road)’과 ‘에메랄드 시티(Emerald City)’ 등의 장면을 스피어로 만나는 경험도 색다르다. 영상은 스피어 전면에 설치된 약 1만5000㎡ 크기의 랩어라운드 스크린을 통해 상영된다. 관객은 화면을 정면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스크린에 둘러싸인 채 각 장면 속을 이동하듯 체험하며 극강의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16만7000여 개의 스피커가 내장되어 몰입형 사운드를 구현한다. 진동 시트, 바람, 향기 분사, 온도제어 등의 집약된 기술력은 오감을 자극한다. 스피어 측은 “영화를 단순히 감상하는 수준을 넘어, 이야기 속에 직접 들어가 그 공간에서 사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스피어 외벽을 장식한 ‘동쪽 마녀의 다리’도 벌써부터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즈의 마법사’ 입장권은 스피어 공식 홈페이지 지난 10일부터 판매 중이다. 가격은 104달러(약 14만원)부터이며, 스피어 옆에 자리한 베네시안 리조트와 연계된 숙박 패키지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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