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 주가가 오랜만에 반등했다. 화장품주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높아진 눈높이로 인해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 조정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른 주가 하락폭이 축소된 가운데 현대바이오와 에이블씨엔씨 등 일부 화장품 기업들이 화장품 업종지수의 흐름을 바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0.98% 상승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7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나인을 제외한 61곳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 한 주 화장품주의 상승 흐름을 이끈 기업은 현대바이오(28.54%)와 에이블씨엔씨(21.20%)이다.
현대바이오의 주가는 한 주 만에 30% 가까이 치솟았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일본 바이오테크노 파마(JBP)와 천연두·원숭이두창 치료제 TEPOXX(성분명 테코비리마트)의 한국 내 권리 확보 및 공급망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덕분이다.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JBP와의 회담이 이뤄진 28일 현대바이오는 하루 만에 1,340원(+25.19%) 오른 6,660원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단위 : 원, %)

에이블씨엔씨는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화장품 브랜드 어퓨(A’pieu)가 미국 아마존 헤어 케어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주가를 밀어 올렸다.
에이블씨엔씨는 어퓨의 헤어식초라인이 미국 아마존에서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에는 전년 행사 기간 대비 220% 급증, 일 평균 매출이 전월 대비 약 4배 늘며 두피 트리트먼트 부문 베스트셀러 7위에 올랐다. 판매 추이 또한 올해 2분기 기준 1분기 대비 약 29% 늘어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주가는 지난주 첫 거래일인 25일(+10.25%)부터 26일(+1.20%), 27일(+4.43%), 28일(+7.28%)까지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원익(16.27%), 아이패밀리에스씨(13.29%), 엔에프씨(11.88%), 셀바이오휴먼텍(11.40%), 에이에스텍(10.54%)의 주가는 지난 한 주 10% 넘게 올랐다.
이 가운데 증권가는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웨딩 및 기타사업부에서 적자 규모가 확대된 영향을 제외하면 화장품 사업부는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상장 색조 브랜드사 중 가장 유의미한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목표주가 산정 기준 시점 변경과 이익 추정치 상향에 따라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2만 9,000원에서 3만 4,000원으로 상향했다.
CSA 코스믹(9.70%), 콜마홀딩스(7.67%), 더라미(6.59%), 진코스텍(6.42%), 잉글우드랩(6.10%), 씨티케이(4.74%), 글로본(2.60%), 노드메이슨(2.04%), 코스맥스(1.64%), 한국화장품(1.63%), 씨앤씨인터내셔널(1.62%), 클리오(1.53%), 아모레퍼시픽홀딩스(1.49%), 코디(1.28%), 나우코스(1.27%), 세화피앤씨(1.08%), 마녀공장(1.03%), 컬러레이(1.03%), 바이오비쥬(0.96%), 아우딘퓨쳐스(0.90%), 현대바이오랜드(0.65%), 현대퓨처넷(0.46%), 코리아나(0.37%), 본느(0.36%)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선진뷰티사이언스(0.00%)의 주가는 한 주 사이 제자리 걸음을 했으나 에코글로우(-23.07%)는 20% 넘게 하락했다.
에스알바이오텍(-16.98%), 제이준코스메틱(-11.15%), 오가닉티코스메틱(-8.00%), 파워풀엑스(-7.64%), 메디앙스(-5.57%), 브이티(-5.53%), 달바글로벌(-4.18%), 바른손(-3.71%), 네오팜(-3.39%), 이노진(-3.22%), 디와이디(-2.48%), 잇츠한불(-2.28%), 넥스트아이(-2.19%), 애경산업(-2.18%), 삐아(-1.98%), 한국화장품제조(-1.71%), 한국콜마(-1.64%), 아모레퍼시픽(-1.55%), LG생활건강(-1.50%), 제로투세븐(-1.11%), 제닉(-1.03%), 라파스(-0.98%), 토니모리(-0.87%), 내츄럴엔도텍(-0.80%), 코스메카코리아(-0.80%), 에이피알(-0.44%), 제이투케이바이오(-0.42%), 뷰티스킨(-0.09%)도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