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종적을 감췄던 모델 문가비가 4년 여 만에 나타나 “엄마가 됐다”고 고백했다.
문가비는 22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잊혔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의 안부를 궁금해하고 또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솔직히 전한다”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 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을 보냈다”며 임신과 출산 소식을 팬들에게 알리지 않고 잠적한 이유를 밝혔다. 그의 마지막 SNS게시물은 2022년 6월로 약 2년 5개월 전이다.
문가비는 “그렇게(비공개로) 하기로 선택을 했던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위해선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 그건 겁쟁이 엄마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고백하며 “여전히 완벽하지 않은 엄마이지만 그런 나의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그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는 이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그래서 엄마로서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온전한 사랑으로 채워지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문가비는 “임신과 출산 또한 그랬지만 앞으로 아이와 함께하며 더 많은 새로운 경험들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나의 이야기를 공개함으로써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진 것 같다. 저에게 새로운 세상을 선물한 이 작은 아이와 함께 지금처럼 발맞추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 보겠다”고 적었다.
팬들은 “너무 축하한다” “‘스우파’ 가비가 뜨고난 뒤 문가비씨는 뭐하는지 궁금했다” “한창 티비에 나오다 안나와서 궁금했다, 나름 수소문도 해봤는데 소식을 전혀 모르겠더라” “너무 반갑다” “무슨 안좋을 일 있을까봐 너무 걱정했다, 이렇게 좋은 소식 줘서 고맙다” 등의 댓글을 이어갔다.
모델로 데뷔한 문가비는 온스타일 ‘겟잇뷰티’로 방송에 데뷔해 지난 2019년까지 SBS ‘정글의 법칙’, KBS2‘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프로그램과 시상식 등에 얼굴을 내비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이국적인 외모로 주목받았다. 그러다 갑자기 2020년부터 약 2년간 SNS를 비활성화했다가 2022년 6월 잠시 SNS를 활성화했으나 아무런 게시글이 없다가 임신과 출산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