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이 경쟁력” 여행업계, 단골 고객 모시기 경쟁

2024-07-03

모두투어, '모두멤버스' 회원 예약 비중 48% 달해

야놀자·여기어때 등도 운영…"신규·충성고객 유치" 기대

여행업계가 멤버십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여행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멤버십 혜택을 높여 더 많은 신규·충성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모두투어는 자사 멤버십 ‘모두멤버스’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모두멤버스 회원 수는 현재 330만명으로 2022년 대비 32% 증가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전체 패키지 예약 중 모두멤버스 예약 비중은 48%에 달한다.

모두투어는 신규 모두멤버스 가입자에게 웰컴 3종 쿠폰팩(패키지 2만원, 항공 1만원, 호텔 5% 할인)을 지급한다.

또한 최근 모두멤버스 회원 우대 기획전을 열고 마일리지 더블 적립, 선착순 할인, 예약 인원별 추가 할인, 다양한 특전을 제공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이달 1일부터 진행하는 전사 프로모션의 쿠폰 패키지 혜택 경우도 모두멤버스 회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멤버스 회원 유치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놀자는 올 2월부터 VIP 멤버십 ‘야놀자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야놀자 클래스는 ‘골드 클래스’ 단일 VIP 등급으로 운영되며, 야놀자가 엄선한 국내 호텔을 최소 10% 이상 할인된 '골드 특가'로 상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첫 골드 클래스 승급 시 ▲국내·외 숙소 ▲해외 항공 ▲레저 상품에 적용 가능한 총 20만원 상당의 웰컴 쿠폰팩을 제공하며 골드 특가와 중복 적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현재 야놀자는 오는 8월15일까지 골드 클래스 7일 체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체험 기간 동안 이용횟수 3회 또는 누적 이용 금액 25만원 이상일 경우 자동으로 골드 클래스로 자동 업그레이드 된다.

야놀자는 프리미엄 혜택을 지속 고도화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어때도 VIP 멤버십 ‘엘리트’를 통해 전용 특가 상품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여기어때는 개인 고객뿐 아니라 기업 전용 멤버십 플랫폼 ‘여기어때 비즈니스’를 통해 제휴사 혜택을 높이고 있다.

현재 2000곳 이상의 기업들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여기어때 비즈니스 가입 기업의 임직원은 3회 이상 이용 고객만 가입 가능한 비즈 엘리트 등급으로 즉시 상향되며, 전용 숙소 예약 시 10% 이상 할인된 금액에 예약할 수 있다.

또 모든 숙소에 사용 가능한 10% 할인 신규 가입 쿠폰과 횟수 무제한 3% 할인 쿠폰도 발행한다.

여행업계가 멤버십에 집중하는 이유는 다양한 혜택을 앞세워 신규 고객과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특히 최대 성수기인 여름 시즌 여행 수요를 잡겠다는 목표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올 2분기 해외 패키지 여행객 수는 47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4% 증가했다.

2분기 해외 패키지 여행객이 가장 많이 선택한 지역은 동남아(37%), 일본(29.6%), 중국(14.1%), 유럽(10.8%), 남태평양(6.1%), 미국(2.4%) 순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 역시 지난 5월 해외여행 송출객 수(패키지, 항공권 포함)는 15만5464명으로 1년 전보다 53.5% 뛰었다.

지역별 비중은 동남아 (43%), 일본 (19%), 중국 (18%), 유럽 (11%), 남태평양&미주 (10%) 순으로 동남아 지역의 강세가 이어졌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해외 여행 수요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각 여행사마다 올해 목표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최대 성수기인 3분기 매출이 한 해 실적을 좌우하는 만큼 여행객 모객을 위한 업계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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