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하늘 나는 택시' 첫 시험비행 성공

2025-05-29

영국에서 하늘을 나는 택시가 27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일반 비행구역에서 첫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기업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VX4 전기 항공기가 이날 민간 항공청 승인을 받은 이후 코츠월드 공항 활주로를 이용해 이착륙했다.

비행은 엄격한 실험 조건을 벗어나 일반 비행 구역에서 운항한 첫 사례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도시 내 또는 도시 간 승객을 항공기로 운송하는 '비행 택시'를 개발하는 기업 중 한 곳이다.

VX4는 전기로 구동되며, 활주로 이륙뿐 아니라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도 가능하다. 또 프로펠러를 회전시켜 공중에서 정지 상태로 머물 수 있으며 전통적인 경량 항공기처럼 기울기도 가능하다.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까지 태울 수 있으며 최대 약 160㎞의 비행 거리와 최대 시속 240㎞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조만간 VX4의 수직 이륙과 날개를 이용해 공중 정지 상태에서 순항 모드로 전환하는 기능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정부는 2028년까지 비행 택시를 현실화하는 걸 목표로 잡고 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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