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와 린도어, NLCS를 달구는 두 스타의 선의의 대결 [MK현장]

2024-10-16

포스트시즌은 팀과 팀의 싸움이지만, 선수와 선수의 대결이 많은 관심을 끌기 마련이다. LA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이번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양 팀의 간판 타자, 오타니 쇼헤이와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선수는 다음달 발표될 내셔널리그 MVP 최종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MVP 자격을 논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고 있는 둘이기 때문.

묘한 공통점도 있다. 원래는 리드오프 역할이 아니엇지만, 이번 시리즈에서는 리드오프를 맡고 있다.

지난 5월 린도어를 리드오프로 올리기 시작한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팀이 부진했을 때 그와 많은 대화를 나눴고 지금의 타선이 나왔다. 그에게 뭔가 다른 모습을 보게 해주려고 했다. 그가 가장 먼저 한 말은 ‘내가 처음 빅리그에서 뛸 때 리드오프였다’는 것이었다. 그는 ‘만약 나를 리드오프로 기용하려면 충분히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고, 그는 이 기회를 살렸다. 팀 타선 전체가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그는 좋은 선수다‘라며 린도어를 1번 타자로 기용하게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오타니는 무키 벳츠에 이은 2번 타자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6월 중순 벳츠가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1번 타자로 올라왔다. 이후 벳츠가 복귀한 뒤에도 1번 타자를 고수하고 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무안타에 그치며 타순을 내려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를 3번, 혹은 4번으로 내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두 선수는 서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마침 공식 훈련일이었던 지난 16일(한국시간) 두 선수가 나란히 인터뷰를 가졌고, 서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오타니는 린도어를 ”정말 좋은 선수“라 칭했다. ”많이 웃는다. 팀을 잘 이끌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린도어의 미소가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린도어는 오타니에 대한 인상을 묻자 ”그의 신발이 마음에 든다. 정말 좋은 야구화를 신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자신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첫날부터 부담이 정말 엄청날 것이다. 엄청난 카메라와 보는 눈이 그를 따라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너무 크게 보이지 않으려고 하며 코스를 유지하고 있다. 정말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어디를 가든 정말 환상적으로 스스로를 관리하고 있다“며 톱스타의 부담감을 잘 이겨내고 있는 것에 대해 높이 평했다.

두 선수는 팀을 이끄는 선수라는 점에서 묘한 동질감을 느끼는 모습이다. 오타니는 ”우리 둘 모두 지금은 정규시즌에 보여줬던 내용과 상관없이 지금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생산력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서로 이어져 있다고 본다“는 말을 남겼다.

린도어는 ”오타니는 옳은 방법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 이를 존중한다. 그도 같은 팀이든 다른 팀이든 주변 선수들을 존중하는 모습이다. 그가 이 리그에 와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정말로 보는 재미가 있다“며 오타니의 활약을 인정했다.

두 선수는 17일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시리즈 3차전에서도 나란히 선두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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