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중남미·아프리카 등 6개 지역 전문가 26명 참여
한국형 여성 직업능력개발 모델 공유로 글로벌 협력 확대
[서울=뉴스핌] 황혜영 인턴기자 = 성평등가족부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여성 직업능력개발 정책과 우수사례를 전파하기 위한 국제협력에 나선다.
성평등부는 오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여성 역량강화 정책 관계자 초청 연수'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6개 지역 14개국에서 여성정책 담당 공무원과 민간전문가 등 26명이 참여한다.
2010년 시작된 '여성 역량강화 정책 관계자 초청 연수'는 한국의 여성 직업능력개발 정책을 공유하고 개발도상국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돼 왔다. 지난해까지 총 67개국에서 581명이 연수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여성직업능력개발 정책 관련 이론 교육과 함께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현장을 방문해 여성 취업과 창업의 우수사례를 살펴본다. 또 각국의 정책 여건에 맞는 사업계획을 직접 설계하는 실습도 갖는다.
특히 올해 연수에는 한국과 협업해 '여성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한 라오스와 인도네시아 관계자가 자국의 정책 사례를 소개하며 참가국 간 정책 경험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마련됐다.
또 참가자들은 농촌 여성의 경제활동 지원 사례를 배우기 위해 '한살림연합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살림연합회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로부터 한국 정부의 여성기업 지원 정책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이는 농업 중심의 개발도상국 특성을 고려해 마련됐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여성의 역량 강화와 성평등 증진은 국가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근간"이라며 "이번 연수가 각국 연수생들이 자국에 적합한 여성 역량 강화 정책을 수립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yeng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