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대행 전문 기업 팀프레시가 새벽배송 서비스에 이어 풀필먼트 서비스도 중단한다. 업계에서는 서비스 중단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팀프레시의 재반등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팀프레시는 지난 16일 고객사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풀필먼트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팀프레시는 이번 서비스 중단에 대해 투자금 납입 지연과 자금 측면의 돌발 변수로 17일부터 풀필먼트 서비스 정상 운영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팀프레시는 덕평, 마장, 서이천, 수원에서 풀필먼트 4곳을 운영하고 있다.
팀프레시는 오는 25일까지 한시적으로 이관 및 대체 운영을 지원한다는 입장이지만, 이후로의 지원은 어렵다고 밝혔다. 고객사 중 타사로 즉시 이관이 가능한 경우 지원을 약속했으며 타사로의 연결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또 타사로 즉시 이관이 어려운 경우 한시적으로 센터 공간과 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당초 팀프레시는 오는 21일 새벽배송 서비스를 재개한다는 입장이었으나, 투자금 납입 지연으로 타 서비스 운영 또한 어려워진 상황이다. 지난 10일로 예정된 투자금 납입도 지연됐기 떄문이다.
현재 팀프레시 새벽배송을 이용하던 기업들은 새벽배송 서비스 이관을 검토 중이다. 현대그린푸드 경우 현재 새벽배송 서비스를 일시중단하고 일반 택배 배송만을 운영하고 있으며, 타사 역시 컬리넥스트마일, CJ대한통운 등 새벽배송을 운영하는 업체와 논의하는 중이다.
물류 업계에서는 팀프레시의 서비스 재개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두어 차레 새벽배송 서비스에 지장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서비스 중단 기간이 길어져, 고객사의 신뢰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한 물류 업계 관계자는 “팀프레시 서비스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커져, 서비스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