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앤씨바이오(290650)는 싱가포르에서 세포외기질(ECM) 기반 스킨부스터 ‘엘라비에 리투오(이하 리투오)’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현지에서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엘앤씨바이오에 따르면 기존에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데 그쳤던 스킨부스터 제품과 달리 리투오는 콜라겐, 엘라스틴, 피브로넥틴, 라미닌, 테나신, 성장인자, 단백분해효소(MMPs) 등 피부 ECM의 핵심 성분을 직접 보충해 세포 재생을 유도한다. 단순한 보습이나 볼륨 개선을 넘어 피부 구조와 기능까지 향상시킨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싱가포르 심포지엄에는 현지 피부과 및 성형외과 전문의 등 100여 명이 참석해 ECM 기반 피부재생 치료의 임상적 가치와 미래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주희 연세대 의대 피부과학교실 교수는 ‘ECM 부스터를 통한 궁극적 피부 재생’을 주제로 ECM 스킨부스터가 기존 콜라겐 합성 촉진 제품과 달리 피부 구조와 기능 회복에 직접적이고 근본적인 효과를 제공한다는 점을 데이터 기반으로 설명했다. 이영인 연세대 의대 교수는 ECM 부스터가 흉터 치료 및 피부 질환 보조 요법 등 의료 영역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아시아 의료·미용 산업의 허브인 싱가포르에서의 성공적인 론칭이 리투오의 글로벌 시장 확산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 보고 있다. 현재 동남아시아 주요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중동 등에서도 리투오의 허가 및 론칭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킨부스터 시장 규모는 17억 8000 달러(2조 4544억 원)에서 연평균 8.6% 성장해 2030년에는 26억9000달러(3조 7084억 원)에 이를 것이라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