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병원은 미국 보스턴에 '서울대병원 글로벌 R&D 허브 센터(이하 보스턴오피스)'를 개소하고 바이오 분야 첨단연구와 기술 사업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보스턴오피스는 서울대병원이 의료지원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2008년과 2012년에 각각 마련한 LA, 뉴욕오피스에 이어 미국에 개설한 세 번째 사무소다. 다만 바이오 연구개발(R&D)과 기술 사업화에 특화한 첫 글로벌 거점이라는 점에서 앞선 두 곳과 차별화된다.
보스턴오피스는 세계 최대의 바이오 클러스터인 보스턴 캠브리지 혁신센터(CIC Cambridge) 중에서도 모더나, 화이자 등 1000여 개의 바이오·제약 기업과 메사추세츠공대(MIT), 하버드대학교,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등 내로라 하는 연구기관들이 밀집한 지역에 자리 잡았다. 서울대병원은 이러한 지리적 강점을 살려 글로벌 연구 협력과 기술 사업화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보스턴오피스는 보건복지부 특화연구소 사업의 일환으로 연구, 산업, 인재를 연결하는 ‘트라이앵글 허브’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첨단바이오 산업 동향 분석 및 신규 연구·사업 기회 발굴 △하버드 의대, MIT 등과의 국제 공동 연구 과제 발굴 및 기획·관리 △차세대 의사과학자 및 핵심 연구인력 양성 지원 △국내 유망 기술 사업화 전략 수립 및 현지 투자 유치 연계 지원 등에 집중할 전망이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보스턴오피스의 개소는 K-바이오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보스턴오피스가 사업화 전략을 마련해 대한민국 첨단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