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용 플랫폼 사람인은 데이터 인증과 심리 검사를 기반으로 하는 데이팅 애플리케이션 '비긴즈'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비긴즈는 사람인이 20·30세대를 대상으로 쌓아온 매칭 기술과 방대한 데이터를 비채용 영역에 적용한 첫 번째 시도다. 비긴즈의 핵심은 'BLOOM 연애 성향 검사'다. 사람인 심리검사연구소에서 독자 개발한 해당 콘텐츠는 사용자의 연애 가치관과 행동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해 16가지 동물 유형으로 분류한다. 연애 성향은 개인의 가치관과 성격 등을 반영한다. 이를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만남 대상자를 추천한다. 비긴즈 출시 전인 이달 8일 먼저 공개했으며 2주 만에 1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프로필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인증 시스템도 강화했다. 기본적인 본인 인증 외에도 페이스 인증, 이력서·자기소개서 데이터 연동, 학교·회사 인증, 지인 인증 등 총 6단계의 검증 절차를 마련해 가짜 계정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ISMS-P(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외모 중심 매칭에 대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블라인드 챗’ 기능을 도입했다. 상대방의 사진 없이 24시간 대화를 먼저 나눈 후, 상호 호감이 확인될 경우에만 프로필이 공개되는 구조다. ‘블라인드 채용’에서 착안한 기능으로 진정성 있는 연결을 원하는 2030세대의 니즈를 겨냥했다.
사람인은 오랜 기간 채용 플랫폼을 운영하며 쌓아온 매칭 기술과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 AI 기반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비긴즈를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신사업의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