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24일 한·미 정상회담 동행차 미국으로 출국하며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고 한 마디라도 더 설득할 수 있다면 당연히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관이 힘을 합쳐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과 일정에 대해 말씀드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린다. 돌아와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통상적으로는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 비서실장은 대통령실에 남아 국내 상황을 관리하는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강 실장의 이번 동행은 이례적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앞서 지난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의 일본 순방에는 동행하지 않고) 미국에만 가게 된다”며 “미국에서 협의할 별도의 일정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