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인프라, 5000억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 ‘완판’…경기 하남 데이터센터 편입

2024-10-10

고배당으로 자산가들의 주목을 받는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가 최근 진행한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서 100% 이상의 물량을 확보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는 발행 예정 약 4314만주에 대해 총 4779만주의 초과 청약 결과를 이끌어냈다.

청약률은 110.8%로 단수주 3만6898주는 오는 11~14일 일반공모를 통해 모집할 예정이다. 신주 상장 및 거래는 오는 25일 진행된다.

신주 발행가액은 1만1430원으로 맥쿼리인프라는 이번 유상증자로 목표했던 4931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여기에 차입금 한도까지 늘어 약 1436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유상증자는 맥쿼리인프라가 진행했던 유상증자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맥쿼리인프라의 안정적인 자산 운용과 배당 지급, 인플레이션 헷지(위험회피) 수요 등으로 구주주 청약 물량이 완판된 것으로 해석된다.

과거 맥쿼리인프라가 진행한 유상증자 규모는 △2017년 1472억원 △2020년 2442억원 △2021년 3935억원 △2023년 3610억원 등이다.

지난해 도시가스 공급업체 씨엔시티에너지 인수를 위해 진행한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도 청약률 118.44%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맥쿼리인프라는 국내 사회기반시설(SOC)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 뮤추얼펀드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경기 하남 데이터센터를 매입하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사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경기 하남 데이터센터가 편입될 경우 맥쿼리인프라의 자산 포트폴리오에 디지털 자산 분야가 추가된다.

투자 후 투자금액 비중은 유료도로(56%), 도시가스&에너지(19%), 디지털(14%), 항만(8%), 도시철도(3%)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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