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국방컨벤션에서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삼정검 수여식 실시
진급 지연·비상계엄 후속에 올해 장관 위임…군 명예·사기 진작 고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방부는 19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준장 진급 예정자와 지난해 6월 1일 이후 진급한 준장 등 총 89명에게 삼정검(三精劍)을 수여했다. 이번 수여식은 대통령 주관 행사로 치러오던 관례와 달리, 올해는 비상계엄 관련 후속 조치 등 정부 일정에 따라 안규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진행됐다.
올해 초 대통령 주관으로 예정됐던 삼정검 수여식은 연초 해외 순방 일정 등으로 미뤄져왔다. 당초 10개월 가까이 삼정검을 받지 못한 진급자의 명예와 사기 진작을 고려해, 대통령 재가에 따라 장관이 위임 수여하기로 결정된 것이다.
삼정검은 준장 이상 장성 진급자에게 하사되는 검으로, 호국(護國)·통일(統一)·번영(繁榮)의 '삼정 정신'을 상징한다. 검면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언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가 새겨져 있으며, 뒷면에는 '건강정 곤원령 일월상 강전형 휘뢰전(乾降精 坤援靈 日月象 岡澶形 撝雷電)' 등의 문구가 각인됐다. 하늘과 땅, 일월과 번개를 형상화해 '악을 베고 나라를 바로 세우라'는 군인의 사명을 상징한다.
삼정검 수여 제도는 1983년부터 대통령 재가 직위인 중요부서장에게 수여되기 시작해, 1987년부터 준장 진급자에게 확대됐다. 우리 전통검 사인검(四寅劍)의 형식을 따르며, 장성급에게 수여되는 대통령 하사품은 삼정검, 지휘봉, 수치(綬幟) 등 3종이다. 이 중 수치는 중장 이상 진급자에게만 수여된다.
안규백 장관은 이날 진급자 및 가족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국민의 군대로서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고, 각급 부대 지휘관으로서 명예와 신뢰 회복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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