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단지 내 대규모 공식 행사를 수용할 수 있는 국빈용 연회장 신축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백악관은 31일(현지시간) 배포한 자료에서 "150년 동안 대통령과 행정부, 백악관 직원들은 현재보다 훨씬 많은 손님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행사 공간을 염원해 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래 행정부와 미국 국민을 대신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역사적인 건물 중 하나인 백악관은 지금까지 주요 외빈 행사를 개최할 때마다 본관에서 약 100야드(약 91m) 떨어진 곳에 크고 보기 흉한 텐트를 설치할 수밖에 없었다"며 연회장 신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설될 연회장은 약 9만 제곱피트(약 8361㎡) 규모로, 최대 6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위치는 백악관 방문자 출입구와 영부인 사무실 등이 있는 '이스트 윙(East Wing)' 자리에 들어서며, 본관과는 물리적으로 분리된다.
공사 비용은 약 2억 달러(약 2795억 원)로 추산되며, 오는 9월 착공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종료 전 완공될 예정이다.
시공은 클락 건설(Clark Construction), 엔지니어링은 AECOM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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