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주 빚기 등 전통문화 나누며 이해와 즐거움 나눠
관내 외국인 주민과 소통하며 교류·협력 확대할 예정

서울 중구는 최근 화교 커뮤니티 40여 명과 첫 번째 공식 소통 행사인 ‘회화정담(會華精談)’을 회현동이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8일 회현동주민센터 강당에서 진행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교류를 넘어 오랜 기간 지역에 거주해 온 화교 이웃과 진심 어린 소통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됐다.
회현동은 중구에서 화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그런 만큼 이번 행사는 회현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한국한성화교협회 등 민·관이 함께 협력한 첫 소통 프로그램이다.
1부 ‘회현을 담다, 중구를 잇다’ 행사는 등려군의 ‘첨밀밀’과 안재욱의 ‘친구’로 오프닝 공연을 펼쳤다. 이어 복주머니 이벤트로 환영과 인연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전달했다.
2부는 ‘전통을 빚다, 이웃을 잇다’를 주제로 중구 투어패스 가맹점인 ‘남촌가주’와 함께 원데이 클래스로 남촌주 빚기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직접 고두밥과 누룩으로 전통주를 만들고 시음하며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즐거움을 함께 나눴다.
김길성 구청장은 행사 이후 한국한성화교협회를 찾아 협회 관계자들과 상호 협력 및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사회 내 화교 주민들의 삶을 더욱 세심히 살피고 조화를 이루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김 구청장은 이어 한성화교소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이 생활하고 공부하는 공간을 직접 둘러보고, 지역 내 다문화 교육기관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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