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승기를 굳히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 연설을 위해 팜비치로 이동 중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일부 참모들이 '조기 승리선언'을 건의했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왔다.
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이 모여 개표를 지켜보고 있는 팜비치 컨벤션 센터로 이동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트럼프 캠프는 이곳에 개표 시청 파티를 마련했다.
트럼프는 컨벤션에서 차로 10분 떨어진 자신의 자택에서 개표를 지켜보고 있었다. 트럼프가 지지자 집결지로 가는 것은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트럼프의 참모들이 "핵심 경합주 7개 중간 개표에서 트럼프가 충분히 앞서 있다면 언론사의 '당선 확실' 보도 이전에도 미리 승리선언을 하자"고 후보에게 건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트럼프는 7개 경합주 중 6개에서 앞서고 있다.
트럼프가 이날 밤 '승리선언'을 하겠다고 결심하면 주변 측근들이 그를 말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망했다. 카멀라 해리스 후보 측도 트럼프의 '조기 승리선언'이나 '선거 불복'에 시나리오별 대응을 준비했다고 한다.
김철웅(kim.chulwo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