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연구 진입 장벽 낮춰...연령·배경 한계 극복"
[서울=뉴스핌] 정태이 인턴기자 = 글로벌 AI 검색 스타트업 라이너는 자사의 리서치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세계 최초 AI 저자 중심 학술 행사인 'Agents4Science 2025'에 논문 3편이 최종 채택됐다고 23일 밝혔다.
Agents4Science 2025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가 주최한 국제 학회로, AI가 과학 논문의 제1 저자이자 동료 심사자로 참여한 세계 최초의 행사다. 심사기준으로는 세 개의 대형 언어 모델(LLM)이 1차 심사를 진행한 뒤, 상위 80편은 전문 심사 위원의 정성 평가를 거친다.

또한 허위 인용을 탐지하는 LLM 기반 검증 시스템을 도입해 채택된 논문의 신뢰성도 높였다.
라이너는 지난 8월, '라이너 맥스(Liner Max)'를 무상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라이너는 이번 행사에 총 3편이 최종 채택됐으며, 이 중 한국과학영재학교 1학년 최재영 군의 '확률적 생화학 모델의 실시간 열역학적 타당성 검증'이 스포트라이트 논문으로 선정됐다.
이 밖에 함께 채택된 논문으로는 정범준 라이너 ML 인퍼런스 엔지니어의 '대형 언어 모델의 효율적 연산 자원 배분 전략 분석 연구'와 유윤봉 라이너 프로덕트 총괄의 'AI가 사회적 편향을 학습하고 재현하는 인지적 메커니즘 검증 연구'가 있다.
라이너는 이번 결과가 AI가 인간의 사고력과 창의성을 확장하는 '지적 동료'로서 작동하는 새로운 연구 방식, 즉 '바이브 리서치(Vibe Research)'가 실현된 사례라고 평가했다.
스포트라이트 논문 작성자로 선정된 최재영 군은 연구 경험이 전무한 고등학생임에도 AI와 의 협업으로 한 달 만에 국제 학술대회 수준의 논문을 완성했다. 이는 AI가 연구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연령이나 배경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재영 군은 "라이너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논문을 완성하고 글로벌 학술대회에 제출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앞으로도 과학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라이너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 세계 연구자들이 AI와 함께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