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픽스가 자사의 최신 연구 성과가 인공지능(AI) 및 기계학습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대회인 ‘뉴립스(NeurlPS, 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뉴립스는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대회로 딥러닝, 강화학습,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매년 전 세계 연구자와 업계 관계자들이 최신 연구를 발표하고 교류하며 워크숍과 초청 강연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학술적·산업적 발전을 독려한다. 이번 뉴립스 2024는 현지 시각 12월 10일에서 15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렸다.
텔레픽스 AI 연구진은 15일 진행된 기계학습과 데이터 압축에 관한 워크숍(Machine Learning and Compression Workshop) 세션에서 딥러닝 기반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위성 영상을 압축하고 재구성하는 방식을 제시한 논문을 전 세계 AI 연구자들에게 발표했다.
해당 워크숍 세션은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교, 뉴욕 대학교, 메타(Meta) 소속 연구진의 주최로 개최됐으며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 스탠퍼드 대학교, 코넬 대학교 연구진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본 세션에서 채택된 100개의 논문 중 한국인이 주요 저자로 참여한 논문은 텔레픽스 AI 연구진의 논문을 포함해 단 4건이었다.
조우진 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텔레픽스 AI 연구진은 다중 해상도와 다양한 스펙트럼 특성을 갖는 위성 이미지의 압축을 위해 INR(Implicit Neural Representation)을 활용한 압축 과정에 푸리에 변조(Fourier modulation) 기법을 통한 인공지능 학습을 적용한 방식을 제시했다.
‘임플리샛 프레임워크(ImpliSat framework)’라 이름 붙인 해당 방식은 인공지능 탑재 위성을 활용한 위성 통신과 고차원의 위성 이미지 저장 기술 등의 초석이 될 수 있으며, 향후 원격 탐사, 환경 모니터링 등 다중분광 이미징(Multispectral Imaging, MSI) 데이터를 활용하는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해당 방식은 텔레픽스에서 지난 8월 우주 실증에 성공한 위성용 고성능 AI 온보드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TetraPLEX)’를 활용한 우주용 온디바이스(On-Device) AI 엣지 컴퓨팅 솔루션의 핵심 기술로 적용될 예정이다.
정영상 텔레픽스 AI연구팀 선임연구원은 “매년 수천 편의 논문이 제출되며 엄격한 심사를 거치는 뉴립스에서 텔레픽스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어 기쁘다”며 “기존의 압축 방법들이 주로 RGB 이미지 위주로 연구되고 있는데, 위성 영상 활용에 중요한 MSI 데이터의 압축 기법을 텔레픽스에서 처음으로 연구, 제안해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텔레픽스는 위성 탑재체부터 위성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소프트웨어까지 위성 산업 전주기의 기술을 보유한 위성 토탈 솔루션 기업이다. 지난 8월, 자체 개발한 위성용 고성능 온보드 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TetraPLEX)’의 우주 실증에 성공해 우주 헤리티지를 확보했다.
테트라플렉스를 기반으로 지상국으로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고도 빠르게 위성 데이터를 처리·분석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위성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우주용 온디바이스(On-Device) AI 엣지 컴퓨팅 솔루션의 본격적인 개발과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